문 대통령, 코로나19 공조 위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제안

정제혁 기자 입력 2020. 3. 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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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G20(주요 20개국)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며 “G20 차원에서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제안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다.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보자”고 화답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통화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면서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 G20 차원의 보건위생·경제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유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노력,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5개국에 추가로 적용할 특별입국절차와 관련해선 “유럽과의 교류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입국시 발열체크, 모바일 자가진단 앱 설치 의무화 등을 통해 국내에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함은 물론 입국 외국인들의 안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마크롱 대통령의 연내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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