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경북 특정 시군만 특별재난지역 선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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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의 특정 시군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려는 정부의 대책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나는 대구시장과 함께 국무총리, 복지부장관, 행안부장관 등 각료들,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대표, 청와대 수석에게까지 여러 차례 찾아가 이런 점을 감안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어제 재해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도 다른 시·도지사들께 '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데 이의를 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대구를 빼면 다른 15개 시·도를 합쳐도 경북이 확진자가 더 많다. 그럼에도 정부는 경북 전체가 아닌 특정 시·군에 대해서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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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의 특정 시군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려는 정부의 대책에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철우 지사는 15일 도청에 가진 브리핑에서 "대구 경북은 사실상 봉쇄당했다"며 "심지어 공무원들도 정부의 추경예산 심사에 오지 말라고 하고, 출향 도민들은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병이 있어도 병원에서 거부 당했다. 오죽하면 거짓말까지 해서 병원에 갔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얼마나 답답하면 우리 스스로가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까지 나섰겠는가. 이처럼 우리끼리도 ‘칩거’ 상태에 들어갔다"며 "대구 경북은 경제공동체로 모든 지역에 피해가 발생했다. 울릉도는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없어서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받았고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나는 대구시장과 함께 국무총리, 복지부장관, 행안부장관 등 각료들,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대표, 청와대 수석에게까지 여러 차례 찾아가 이런 점을 감안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어제 재해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도 다른 시·도지사들께 '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데 이의를 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며 "대구를 빼면 다른 15개 시·도를 합쳐도 경북이 확진자가 더 많다. 그럼에도 정부는 경북 전체가 아닌 특정 시·군에 대해서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미국이 인구 3억3000만명에 환자가 2034명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예를 들면서 "경북은 인구 266만명에 미국의 절반이 넘는 1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를 제외한 다른 15개 시·도 전체보다 경북이 확진자가 더 많다.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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