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코로나, 통쾌한 존재' 기자 트위터 글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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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통쾌(痛快)한 존재'라고 표현한 자사 편집위원의 트위터 글이 논란이 되자 지면 알림 기사를 게재해 공식 사과했다.
아사히신문 오사카(大阪) 본사 소속 기자인 고타키 지히로 편집위원은 지난 13일 본인 트위터 계정에 "순식간에 세계를 석권하고, 전쟁도 아닌데 초강대국 대통령이 무서워 벌벌 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의미에서 통쾌한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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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유력지인 아사히신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를 '통쾌(痛快)한 존재'라고 표현한 자사 편집위원의 트위터 글이 논란이 되자 지면 알림 기사를 게재해 공식 사과했다.
아사히신문 오사카(大阪) 본사 소속 기자인 고타키 지히로 편집위원은 지난 13일 본인 트위터 계정에 "순식간에 세계를 석권하고, 전쟁도 아닌데 초강대국 대통령이 무서워 벌벌 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의미에서 통쾌한 존재인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걱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이 글은 당장 큰 논란을 일으켰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코로나19를 '통쾌한 존재'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고타키 기자는 문제의 글을 올린 계정 자체를 독단적으로 삭제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위력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지만 통쾌라는 표현은 매우 부적절했다"면서 "감염된 분과 돌아가신 분의 유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안기는 것이었다"고 사죄했다.
아사히신문은 15일 자 지면에 게재한 알림 기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고타키 기자의 트위터 글이 자사 보도 방향과는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적절한 글을 올린 고타키 기자의 책임을 물어 SNS로 전문적인 정보를 알리는 '소셜 미디어 기자' 자격을 박탈했다면서 오사카 본사(本社) 기자들은 본인 책임으로 트위터를 하지만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거듭 사죄한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고타키 기자가 논란이 일고 나서 임의로 트위터 계정을 없앤 것도 부적절했다며 기자교육 강화 등을 통해 소셜 미디어의 적절한 활용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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