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개학 '시점'보다 중요한 건 철저한 생활 속 방역"(종합)

김예나 2020. 3. 15.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문제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학교에서의 철저한 '생활 방역'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개학을 언제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가 철저한 생활 방역을 위해 모든 기본 (원칙)과 실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발병률 낮지만 조용한 전파 집단 될 가능성 커"
0∼18세 코로나19 확진자 총 343명..311명은 아직 '격리 중'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 문제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학교에서의 철저한 '생활 방역'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앞서 개학이 두 차례 연기된 만큼 학교 공간을 둘러싼 감염 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개학을 언제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가 철저한 생활 방역을 위해 모든 기본 (원칙)과 실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소아·청소년 연령층은 코로나19 발병, 혹은 중증도 측면에서는 매우 낮다고 해도 그럴수록 전파 과정에서는 '증폭 집단' 또는 '조용한 전파 집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긴밀한 접촉을 하는 사회적 집단으로서는 아무래도 아동·청소년이 많다"며 독감의 경우에도 아동·청소년을 통해 가족이나 사회로 추가 전파되는 것이 통상적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학을 계기로 많은 아동·청소년이 모이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만큼 생활 방역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입교(등교)하는 학생들 전체를 하나하나 발열 감시를 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등교하지 않아야 한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업의 다변화, 또 밀집된 수업 양식을 변화시키고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학생이 수업 중에 발견될 경우에는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에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언제든 손을 씻을 수 있어야 하고 손 세정제로 개인위생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며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일련의 내용이 지침으로 만들어져 준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부본부장은 "생활 속에서 방역을 하는 것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 (무언가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 늘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게 사회적 격리의 완성, 사회적 거리 두기의 완성"이며 "개학을 이야기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0∼18세 확진자는 총 34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 0∼2세 27명 ▲ 3∼6세 27명 ▲ 7∼12세(초등) 83명 ▲ 13∼15세(중등) 81명 ▲ 16∼18세(고등) 125명 등이다.

확진자 가운데 32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지만, 311명은 아직 격리돼 있다.

yes@yna.co.kr

☞ '구로콜센터' 2월 22일 발병직원이 감염 출발점?
☞ 화제의 '미스터트롯', 경연곡도 차트에서 '대박'
☞ 김성주, 4.15 총선서 전북 전주병 정동영에 도전
☞ WHO사무총장, 코로나19 퇴치위해 방탄소년단에 'SOS'
☞ 버티던 트럼프, 결국 코로나19 검사…결과 나왔는데
☞ "마스크 왜 더 못 만들어요?"…생산업계에 물어보니
☞ "다 저승 가자" 가족 살해 후 자신은 도망친 가장
☞ '미스터트롯' 773만표 중 30%가까이 무효표 된 이유
☞ 약국서 마스크 구매확률 높이려면…○○○을 노려라
☞ 도심 달리던 차들 사이로 비집고 나타난 이것?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