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유성엽·박주현 불참 속 공관위 의결.."날치기" 반발

김동호 2020. 3. 1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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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구·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 규정을 의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계파 갈등만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이날 대안신당계인 유성엽, 민주평화당계인 박주현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의결을 강행하자 대안신당·평화당 측에서는 "날치기"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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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찬반 2:2로 갈리자 의결 강행.."당헌상 당대표 권한"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운데)가 3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성엽 공동대표, 김정화 공동대표, 박주현 공동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생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구·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 규정을 의결했지만, 이 과정에서 계파 갈등만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계인 김정화 공동대표가 이날 대안신당계인 유성엽, 민주평화당계인 박주현 공동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의결을 강행하자 대안신당·평화당 측에서는 "날치기"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생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김 공동대표가 주재한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는 공관위 9명 중 위원장과 위원장이 추천하는 2명을 외부 인사로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천 규정이 통과됐다.

최고위는 공동대표 3인과 최고위원 3인 등 6명이지만, 유 공동대표가 지역구 일정으로 불참했고, 박 공동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어서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 김 공동대표와 함께 바른미래당계인 이인희 최고위원은 안건에 찬성했으나, 대안신당계인 황인철 최고위원과 평화당계인 이관승 최고위원은 외부 추천 공관위원 2명에 대해 '위원장이 추천한다'는 부분을 빼자며 반대 의견을 냈다.

찬성과 반대가 2대 2로 갈리자 김 공동대표는 안건 의결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 민생당 소속 일부 예비후보들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며 소란이 빚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동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고위 안건 가부동수의 경우 당대표가 결정한다는 당헌 조항이 있다"며 "오늘 회의에 참석한 당대표의 권한으로 의결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인철·이관승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박 공동대표가 사전에 표결 참석의지를 밝혔고, 전화투표나 위임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김 공동대표가 묵살했다"며 "자가격리를 이용한 날치기로, 의결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민생당은 오는 16일 공관위 인선과 선거관리위원회 규정,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날 의결 사항을 놓고 반발이 이어질 경우 선대위 체제 출범이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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