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선한 게 언제인데 아직도? 日크루즈선서 15명 감염 또 확인

서승욱 2020. 3.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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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못받고 하선한 15명 추가 감염
크루즈선 감염자 712명으로 불어
생활안내카드에 "외출자제"누락도
'하선 뒤 양성 판정'은 7명 확인
아베 내각 대응 긍정 평가 49%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크루즈선’에서 새롭게 15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2월 11일 오후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정박한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지병 악화 등으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고 의료기관 등으로 옮겨졌던 승객들 가운데 1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크루즈선이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2월 3일로부터 40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새로운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크루즈선내에서 감염된 승객과 승조원은 모두 71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19~23일 배에서 내린 1011명에게 배포된 생활안내카드 중 일부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요청이 누락된 것이 확인됐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선내 격리가 시작된 2월 5일 이후 2주 동안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하선했던 1011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명이다.

후생노동성은 “생활 안내 문서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기재가 없었기 때문에 (외출 자제 조치를 모르고)외출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내각의 신종 코로나 대응에 대해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15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49%,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45%로 팽팽하게 갈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정부의 요청으로 각종 이벤트가 취소·연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선 75%가 "어쩔 수 없다"고, 21%가 "과도한 조치"라고 답했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3%,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였다.

이 신문의 1월 조사에선 '지지한다'가 41%, '지지하지 않는다'가 37%였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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