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들, 카페·식당서 와글와글..질본 "정책 이해 못하나"개탄

양소리 입력 2020. 3. 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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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의 영업을 금지했음에도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전날인 14일 저녁 총리 주재로 긴급담화를 열고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날 0시부터 영업 금지하도록 긴급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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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전염병 확산 억제 못한다"
마크롱 "프랑스 안일한 의식..바보 같다"
[파리=AP/뉴시스] 제롬 살로몽(왼쪽)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2020.3.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의 영업을 금지했음에도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제롬 살로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프랑스 인터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이는 우리가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프랑스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포기할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는 '재앙'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프랑스 국민 모두가 이 싸움에 동원되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전날인 14일 저녁 총리 주재로 긴급담화를 열고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날 0시부터 영업 금지하도록 긴급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파리 등 주요 도심에서는 시민들이 일제히 주점과 카페, 식당을 찾아나서며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리는 황당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지방선거 1차 투표를 마친 뒤 "불과 몇시간 전만 해도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 테라스에 모여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셨다"며 "바보 같다"고 일격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5437명, 사망자는 12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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