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기론· 코로나에도 아베 지지율 '급등'..왜?

한상희 기자 2020. 3. 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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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도쿄올림픽 연기론 등 일본이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정작 일본 내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도쿄올림픽을 의식해 코로나19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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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여론조사..도쿄 올림픽 개최에는 70%가 비관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도쿄올림픽 연기론 등 일본이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정작 일본 내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49.7%로 직전 조사(2월) 때보다 8.9%포인트 급증했다.

공적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비판을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과 여당 의원 10여명이 연루된 카지노 스캔들 등 각종 비리와 코로나19 대응 실패에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엔 크루즈선 집단 감염과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컸던 반면, 3월 들어서는 지표상이나마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층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는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비율이 74.5%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24.3%)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아베 총리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도쿄올림픽을 의식해 코로나19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이를 신중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총리를 향한 지지와는 별개로 도쿄올림픽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9.9%가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올림픽을 개최해선 안 된다고 본 것이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비율은 24.5%에 그쳤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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