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트렌드 2020

2020. 3.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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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맞춤형 화장품과 전쟁에 돌입한 신성분, 대세로 떠오른 시술까지. 더는 새로운 게 없을 줄 알았던 스킨케어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의사 추천! 요즘 뜨는 최신 시술 리스트

「 피부 탄력과 물광을 동시에, 쥬베룩 주사 」
젖산으로 만든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PLA)과 히알루론산(HA)을 결합해 콜라겐 생성과 보습을 유도하는 동안 주사. 스컬트라나 에트레벨이 주로 피부 깊은 곳에 주입해 볼륨을 만든다면, 입자가 작은 쥬베룩은 피부 얕은 곳에서 잔주름과 탄력을 개선하고 물광 효과를 준다. 콜라겐 재생 능력이 저하되는 30~50대에게 권하며, 전체적인 피부 탄력과 눈가나 입가, 목 부위의 미세주름, 건조함, 모공 개선에 효과적이다. 시술방식에 따라 여드름 흉터 개선까지! 가격은 25만~70만원 선(사용 용량에 따라 상이).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
「 선택적 여드름 치료, 골드 PTT 」
오직 여드름만 파괴하며 정상 피부 손상도, 먹는 약의 부작용도 없다면? 광과민제로 피지선과 여드름균을 제거하던 기존 여드름 치료의 부작용과 불편함을 개선한 골드 PTT는 특수 파장에만 반응하는 골드 입자를 피부에 도포한 후,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한다. 이때 골드 입자가 열을 발하며 피지선과 여드름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원리로 정상 피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외선 노출에도 비교적 자유롭다. 과도한 피지 분비로 생기는 사춘기 여드름과 성인 여드름부터 면포성·화농성 여드름까지 모두 개선하며, 효과도 6~8개월로 오래 유지되는 편. 가격은 회당 20만~25만원 선. 와인피부과성형외과 김홍석 대표원장
「 세포운동으로 만드는 건강한 V라인, 코레지 셀핏 」
힘없이 처지는 피부를 볼살 꺼짐 없이 날렵하게, 열 손상 없이 건강하게 리프팅하고 싶다면 주목. 코레지 셀핏은 콜라겐 변성이나 발열 치료가 아닌 고주파 공명 파장을 이용, 세포운동을 유도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증가시킨다. 피부에 고열을 발생시키는 울쎄라나 슈링크, 써마지, 튠페이스와 다른 비열성 방식으로 시술 중 미열이 발생하긴 하지만 뜨겁지 않아 조직 손상이나 통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특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눈밑 피부 처짐이나 잔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가격은 회당 25만~30만원 선. 리더스피부과청담점 노낙경 원장
황과 칼라민 성분을 담은 크림이 굳어 막을 형성하며 트러블을 잠재우는 테라크네365 설퍼클리어 트리트먼트, 2만1천원, Aestura.
손바닥 섬유아세포를 연구하던 중 발견한 활성성분 복합체가 투명한 피부로 가꿔준다. 휘또 블랑 르 꽁쌍트레, 43만원, Sisley.
파라프로바이오틱스와 시카바이오틱스 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에이지 포커스 시카-바이오틱스 바이옴 에센스, 6만원, Isa Knox.
눈가 피부 톤과 밀도, 탄력을 모두 개선한다. 애플리케이터가 함께 구성된 화이트 캐비아 아이 엑스트라오디네어, 70만6천원, La Prairie.

이토록 획기적인 신성분 & 신기술

혹하는 제품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뷰티 브랜드. 올해에도 전례 없는 성분과 기술로 피부 기적을 꿈꾸게 하고 있다. ‘왜 손바닥과 발바닥은 유난히 하얄까?’ 인체 현상에 주목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한 시슬리는 15일 만에 다크 스폿이 옅어지는 브라이트닝 제품을 개발했다. 라프레리는 색과 빛 반사, 형태라는 건축학적 관점을 적용해 피부 톤을 개선하는 루미도스 성분과 주름으로 인한 굴곡을 감소시켜 빛 반사를 돕는 골든 캐비아 추출물, 눈밑 아이 백을 축소하는 형태 개조를 이끌어내는 셀룰라 콤플렉스라는 세 가지 독자 성분으로 눈가의 아름다움을 구축한다.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익한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면 피부도 건강해진다는 원리로 대표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이(머릿니)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혹은 병풀 추출물, 콜라겐 등과 배합하거나 죽은 상태의 프로바이오틱스이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파라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는 등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 바르면 건조되면서 피부에 딱 붙는 ‘딱지 패치’로 변해 여드름, 기미 등을 집중 개선하는 크림은 신속·정확한 효과를 원하는 Z세대의 니즈를 반영했다.

로레알의 개인 맞춤형 화장품 디바이스 ‘페르소’.
아모레퍼시픽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 팩의 얼굴 계측 장면.

나만을 위한 맞춤형 화장품

“오늘은 날씨가 건조하니 촉촉한 제형이 좋겠어요. 트렌디한 뉴트럴 컬러는 어떨까요? 당신의 피부 톤과 머리 색, 의상과도 어울리겠네요. 그럼 맞춤형 립스틱을 처방하겠습니다.” 3월 본격 시행되는 맞춤형 화장품 법안에 따라 피부 상태와 날씨, 실시간 트렌드, 컬러 매칭 기술로 매장에서, 또 집에서 나만의 화장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로레알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0’을 통해 텀블러만 한 가정용 맞춤형 화장품 디바이스 ‘페르소’를 소개했다. 연동된 모바일 앱으로 얼굴 사진을 찍으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위치 데이터는 날씨와 자외선 지수, 습도 등을 측정, 이를 취합한 완벽한 비율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한다(추후 맞춤형 립스틱과 파운데이션 생성 기능도 선보일 예정).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저마다 다른 얼굴 크기와 피부 특성을 반영한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 팩은 오는 4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정식 판매되며,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LED 플렉서블 패치로 피부 굴곡에 맞게 밀착되는 뷰티 디바이스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경 정보와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스마트 미러와 이에 최적화된 모드가 실행되는 디바이스로 구성된 룰루랩의 ‘루미니 홈’과 무인자판기 형태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해 주는 릴리커버의 ‘스마트팩토리’ 등 신박한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스타트업의 활약도 눈에 띄는 상황.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맞춤형 화장품이 침체된 뷰티 업계를 견인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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