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트렌드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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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추천! 요즘 뜨는 최신 시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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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획기적인 신성분 & 신기술
혹하는 제품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뷰티 브랜드. 올해에도 전례 없는 성분과 기술로 피부 기적을 꿈꾸게 하고 있다. ‘왜 손바닥과 발바닥은 유난히 하얄까?’ 인체 현상에 주목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한 시슬리는 15일 만에 다크 스폿이 옅어지는 브라이트닝 제품을 개발했다. 라프레리는 색과 빛 반사, 형태라는 건축학적 관점을 적용해 피부 톤을 개선하는 루미도스 성분과 주름으로 인한 굴곡을 감소시켜 빛 반사를 돕는 골든 캐비아 추출물, 눈밑 아이 백을 축소하는 형태 개조를 이끌어내는 셀룰라 콤플렉스라는 세 가지 독자 성분으로 눈가의 아름다움을 구축한다.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익한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화장품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밸런스가 잘 유지되면 피부도 건강해진다는 원리로 대표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이(머릿니)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혹은 병풀 추출물, 콜라겐 등과 배합하거나 죽은 상태의 프로바이오틱스이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파라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하는 등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 바르면 건조되면서 피부에 딱 붙는 ‘딱지 패치’로 변해 여드름, 기미 등을 집중 개선하는 크림은 신속·정확한 효과를 원하는 Z세대의 니즈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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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위한 맞춤형 화장품
“오늘은 날씨가 건조하니 촉촉한 제형이 좋겠어요. 트렌디한 뉴트럴 컬러는 어떨까요? 당신의 피부 톤과 머리 색, 의상과도 어울리겠네요. 그럼 맞춤형 립스틱을 처방하겠습니다.” 3월 본격 시행되는 맞춤형 화장품 법안에 따라 피부 상태와 날씨, 실시간 트렌드, 컬러 매칭 기술로 매장에서, 또 집에서 나만의 화장품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로레알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0’을 통해 텀블러만 한 가정용 맞춤형 화장품 디바이스 ‘페르소’를 소개했다. 연동된 모바일 앱으로 얼굴 사진을 찍으면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위치 데이터는 날씨와 자외선 지수, 습도 등을 측정, 이를 취합한 완벽한 비율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조한다(추후 맞춤형 립스틱과 파운데이션 생성 기능도 선보일 예정). 아모레퍼시픽의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저마다 다른 얼굴 크기와 피부 특성을 반영한 3D 프린팅 맞춤 마스크 팩은 오는 4월 아이오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정식 판매되며,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LED 플렉서블 패치로 피부 굴곡에 맞게 밀착되는 뷰티 디바이스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환경 정보와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스마트 미러와 이에 최적화된 모드가 실행되는 디바이스로 구성된 룰루랩의 ‘루미니 홈’과 무인자판기 형태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해 주는 릴리커버의 ‘스마트팩토리’ 등 신박한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스타트업의 활약도 눈에 띄는 상황.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맞춤형 화장품이 침체된 뷰티 업계를 견인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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