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또 대폭락..G7정상 "모든 조치 강구"

윤석이 2020. 3. 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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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각국의 적극적인 통화 개입에도 불구하고 다시 폭락했습니다.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유동성 공급을 본격화하고,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먼저 미국 뉴욕 증시가 금융 당국의 전격적인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다시 곤두박질쳤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증시가 하루 전 연방준비제도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통화 공급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극심한 우려로 대폭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95%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98%, 12.32%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3대 지수는 최근 며칠 새 폭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개장과 함께 폭락세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다시 발동됐습니다.

지난주 두 차례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발동입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한 공포감에 다시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0% 떨어졌고,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5%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의 공포를 막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연준은 하루 앞서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하고, 7천억 달러의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도 5천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7개국 정상들이 화상회의를 가졌는데, 어떤 합의를 이뤘는지요?

[기자]

네, 미국 등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세계적 보건 위기'로 규정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하기로 했습니다.

G7정상들은 미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에 열린 원격 화상회의 종료 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의 도전은 강력하게 조율된 국제적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적절한 국경관리 조치 등도 조율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법과 백신 개발, 배포 등에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과 관련해서도 "통화와 금융 조치를 필요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각국 재무장관들이 주 단위로 회의를 열어 적절할 조치를 조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 다른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도 요구했습니다.

G7정상들은 아울러 주요 20개국, G20국가들도 이런 노력을 지원하고 확대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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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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