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여야, 오늘 추경 처리 안하면 '민심 쓰나미'에 쓸려갈 것"

"비상한 재정확대 불기피..오전 원내대표 회동서 합의해야"
"4월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교회 등 소규모 집단감염 대비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윤다혜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미래통합당을 향해 "오늘 추경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여야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지금 실기하면 국회도, 정치도 모두 성난 '민심 쓰나미'에 쓸려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추경안이 '선거용 돈 풀기'라는 야당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은 국회의 시간은 표류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세계 주식시장 불안이 잦아들지 않고, 실물경제도 매우 취약하다. 전세계 민간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 대책과 비상한 재정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과감한 추경안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동참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많은 국민은 고통에 내몰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제출한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 사태와 전세계 경제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자 소상공인과 비정규직에게는 절박한 예산"이라며 "오늘 추경안 처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데, 잠시 후 있을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불편이 크겠지만 4월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을 요청한다"며 "이제 소규모 집단감염에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 일부 교회가 예배를 해 집단감염에 노출되고 있는데 저도 신앙을 갖고 있어 예배 중요성을 알지만 모두를 지키기 위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