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 코로나19에 허를 찔린 나라들에 중요한 모델"

윤고은 2020. 3. 17.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세계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6일(현지시간)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날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인용 부스서 3분만에 검체 채취…진화하는 선별진료소(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세계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6일(현지시간)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날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서울 한 아파트의 주민 강민경(30) 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문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천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중요한 초기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천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천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이반 말도나도 전염병학 교수는 "검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감염된 사람들을 초기에 격리할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pretty@yna.co.kr

☞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도 15명 검사 남아…1명 연락두절
☞ 이탈리아 베네토주 '한국형 모델' 첫 채택…"전방위 검사"
☞ 미 보건당국자 "미, 중대 변곡점…한국처럼 될 희망도 있어"
☞ 온라인강의중 '안동역에서' 열창한 대학강사…부적절 지적에
☞ '난감'해진 류현진…미국에 발 묶여 홈구장 못 간다
☞ "원숭이에서 코로나19 항체 확인…백신에 기대감"
☞ 잇단 유럽발 확진…파리 다녀온 교환학생 귀국 직후 발병
☞ '전쟁' 입에 올린 마크롱…선거 미루고 전국민 이동금지령
☞ '현대판 장발장' 부도덕 논란에도 후원금 지급하는 이유는?
☞ '본드걸' 올가 쿠릴렌코도 확진…터미네이터 "집에 있어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