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사진과 함께 미사 드린다고?" 이탈리아 한 성당의 '사진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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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교구 주민들의 사진을 성당 의자에 붙여 놓고 온라인 미사를 드려 관심을 끌고 있다.
북부 이탈리아 주사노의 주세페 코바리 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민들이 성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지 못하자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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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교구 주민들의 사진을 성당 의자에 붙여 놓고 온라인 미사를 드려 관심을 끌고 있다.
북부 이탈리아 주사노의 주세페 코바리 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민들이 성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지 못하자 한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교구 주민들에게 사진 파일을 받아 이를 출력해 예배당 의자에 붙인 뒤 온라인 미사를 드린 것이다. 주민 사진과 함께 드리는 예배인 셈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 이동 제한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했다. 성당에도 주민들이 모일 수 없다.
코바리 신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교단에 올라 완전히 빈 예배당을 봤을 때 슬픔을 느꼈다”면서 “교구 주민들과 믿음 안에서 연결됐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사진 파일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출력해 의자에 붙였다”고 했다.
코바리 신부의 사진을 공유한 페이스북마다 “사랑스럽다” “멋지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등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예배학자들도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평했다.
김명실 영남신대 교수는 17일 “코로나19로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면서 다양한 예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면서 “사진과 함께 미사를 드리는 사례도 완전한 예배는 아니어도 교인들과 신앙의 끈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는 만큼 우리나라 목회자들도 이제는 직접 교인을 찾아가 문 앞에서 전화로 기도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사역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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