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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코로나 후폭풍에 계열사 3인방도 '휘청'

김양혁 입력 2020.03.17. 18:43 수정 2020.03.18. 03:13

현대·기아자동차가 흔들리면서 현대차그룹 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계열사 3인방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눈높이 낮아진 현대·기아차계열사들도 하향 우려 =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인방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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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모비스·위아
매출 비중 최대 90% '쏠림'
탈현대로 매출 다변화 불구
자동차시장 장기침체 '변수'

현대·기아자동차가 흔들리면서 현대차그룹 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계열사 3인방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최대 매출 비중 90%를 현대·기아차에 기대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악재를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다만 최근 들어 '탈(脫)현대'를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했던 만큼 다른 매출처로부터의 성적이 변수로 꼽힌다.

◇눈높이 낮아진 현대·기아차…계열사들도 하향 우려 =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3인방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 계열사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위아가 1분기 영업손실 30억원을 낼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94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폭 내려 잡은 것이다. 기계부문 적자가 지속하는 데다, 부품사업 영업이익이 작년 29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대폭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적자 전환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등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보고서는 많지 않지만, 현대위아의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현대·기아차로부터의 매출 비중이 최대 90%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약 90% 수준으로 가장 높으며, 현대위아가 약 80%, 현대글로비스가 절반가량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255억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7290억원으로도 보고 있다.

◇'탈(脫)현대'까진 좋았는데…코로나19 장기화 변수 = 현대차그룹 계열사 3인방은 현대·기아차에만 기대서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 '탈현대'를 꾀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수출 목표를 27억30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작년(17억6000만 달러)보다 55.1% 늘려 잡은 것이다. 현대위아는 올해 1월 유럽·북미 지역 완성차업체에서 7021억원 규모 등속조인트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부터 중국은 물론, 북미, 유럽 등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 다변화 성공 궤도에 오른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과거 80%를 웃돌던 현대차그룹으로부터의 매출 비중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수년간 해상운송(PCC) 사업에서 비계열 물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면서 작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PCC 사업 부문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인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코로나19 근원지인 중국은 물론, 미국, 유럽으로까지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경기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8640만대로 작년보다 4.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9010만대보다도 낮춰 잡은 것이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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