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링 키트' UAE에 수출.."한국이 도우미 역할"

김아영 기자 2020. 3.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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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채취용 키트 5만 개 정도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됐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국면에서 국제 사회 도우미 역할로 전환하는 사례로 설명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이 환자의 코와 목 뒤쪽에 의학용 면봉을 밀어 넣습니다.

이 면봉들을 튜브에 담으면 바이러스는 48시간까지 생존할 수 있습니다.

이 면봉과 튜브를 합쳐 검체 채취 수송 배지, 일명 '샘플링 키트'라고 부르는데, 이 키트 5만 1천여 개가 지난주 후반 아랍에미리트로 긴급 수출됐습니다.


[백계승/노블바이오(수출 업체) 대표 : (코로나19 전용) 샘플링 키트입니다. (이것으로 검체를 채취 해) 실험실까지 가져가는 게 첫 번째 단계이고요. 관련된 것들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줄어들었나 봐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수출 요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계승/노블바이오(수출 업체) 대표 : 미국·영국·카타르·인도네시아·브라질·파나마 이런 데서 연락이 저희들한테 계속 연락이 옵니다.]

청와대는 아랍에미리트 측이 정상 간 통화 이후인 지난 7일 외교 채널을 통해 제품 구매가 가능한지 요청해와 업체를 연결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샘플링이나 검사 키트가 이미 17개 나라에 수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출에 청와대는 코로나 외교의 방향을 보여준 것, 외교부는 우리가 범세계적 방역에서 도우미 역할로 전환하는 하나의 터닝 포인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면서 진단 키트 수출은 국내 수요를 충족한 뒤 여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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