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 피해 생활안정지원..30만 명에 40만 원씩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지역 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전주에 이어 강원도도 30만명에게 4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민 5명 가운데 한명꼴로 혜택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춘천지역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닭갈비 골목.
춘천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박주영 / 상인> "피부에 와닿게 경기가 너무 안 좋고 진짜 힘들어요. 억지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영위기와 고용불안,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강원도가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처럼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 30만 명에게 1인당 40만 원을 지급해 소비를 독려할 방침입니다.
다음 주 도의회에서 추경안이 확정되면 대상자 분류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지급할 예정입니다.
1,200억원에 달하는 재원은 기존 예산을 조정해 충당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강원도가 처음입니다.
강원도는 다음 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관광객 유치에도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국내 1위 숙박 애플리케이션과 협업해 강원지역 숙박업소 4,200곳에 대한 이용료 절반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문순 / 강원도지사> "소규모 여행, 소규모 소비 이런 걸 하실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우리 도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는 게 방역 대책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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