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주목한 韓 '워킹 스루' 검사법 무엇?

정은나리 2020. 3. 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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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차량 이동)에 이은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검사법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17일 지면 및 웹사이트에 '한국, 이제는 워킹 스루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사히는 "일부 한국 언론은 이 부스를 코로나19 검사 방식으로 도입돼 이미 활용 중인 '드라이브 스루'에 빗대 '워킹 스루'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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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車 없는 환자·고령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감염 안전 진료 부스 모습. 아사히신문 웹사이트 캡처
일본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차량 이동)에 이은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검사법에 주목했다.

아사히 신문은 17일 지면 및 웹사이트에 ‘한국, 이제는 워킹 스루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아사히는 “서울시 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환자와 의사 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 전용 부스를 개발했다”며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진료소 안에 환자가 들어가면 밖에서 의사가 검체를 채취하도록 설계된 점과 환자 비말에 의한 의사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환자 대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뉴스1
또 아사히는 “높이 약 2m, 넓이 약 0.5㎡인 이 부스는 1인용으로, 내구성이 강한 투명 수지판으로 외부와 차단된다”면서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부스 안의 기압을 낮췄다면서 의사는 부스에 만들어 놓은 구멍으로 팔을 넣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다”고 검사 방식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사히는 “일부 한국 언론은 이 부스를 코로나19 검사 방식으로 도입돼 이미 활용 중인 ‘드라이브 스루’에 빗대 ‘워킹 스루’라고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차를 탄 채로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보급돼 있다”며 “승용차가 없는 환자나 고령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것이 이 부스의 장점으로 꼽힌다”라고 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채취에 앞서 진료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6일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검체 채취를 위한 1인 감염 안전 진료 부스 시스템 ‘SAFETY’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양지병원은 총 4기를 운영 중이며, 어린이 환자 맞춤형 부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의료진은 부스에 부착된 글러브를 이용해 부스 안에 있는 검진자의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 ‘의사와 환자를 분리한 1인 진료 부스 시스템인 ‘SAFETY’는 상호 감염 위험을 낮추고 빠르고 안전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양지병원 측은 “문진 및 진찰, 상담(5분), 검체채취(1~2분), 환자 퇴실 후 내부소독 및 1차 환기(1~2분), 2차 안전환기 10분으로 환자 1명 기준으로 진료부터 소독 완료까지 총 17분가량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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