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관위 항의방문.."꼼수 위성정당 난립에 책임 있어"

"통합당과 가짜정당 미래한국당 한편의 블랙코미디"
"선관위 안일한 인식이 만든 참사..비난 면키 어려워"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의당은 18일 미래한국당 창당 등록을 허용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정의당 장혜영·박창진 비례대표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위헌·위장 정당 난립을 방조하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의 구성 및 공천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서 이미 알려져 있다"며 "최근 미래한국당의 공천에 대하여 최고위원회에서 조차 논란이 됐으며 더욱 가관인 것은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에 통합당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혁의 발목만 잡은 통합당과 가짜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벌이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 조직이 국민의사를 일부러 왜곡하기 위한 세력에 의해 그 기초가 무너지고 정당민주주의가 욕보이고 민주 정치의 골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 모든 사태는 선관위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형식적 유권해석이 만든 참사다. 따라서 이 사태를 해결할 책임도 선관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선관위가 형식적인 봐주기 정당등록심사와 유권해석으로 위장정당의 출현을 방조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앞장서서 훼손하는 작금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면피하기에 급급한 선관위의 태도는 위장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면죄부를 주고 선거의 공정성을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도 "자격 없는 꼼수 비례위성정당 난립의 시작은 바로 선관위가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정당등록신청을 받아준 순간부터 시작됐다"며 "선관위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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