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민주당, 단일화 요구에 응답해야"

CBS 시사포커스경남 입력 2020. 3. 18. 16:21 수정 2020. 3.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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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총선후보자 인터뷰-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민주당 '단일화없이 완주' 주장은 오만한 태도
-단일화 1년만에 바꾸자는 분명한 이유 제시해야
-힘을 하나로 모으라는 주민요구에 응답해야
-지난 1년간 정치개혁, 사법개혁 실무위원으로 주도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여영국 후보 (경남 창원시성산구 국회의원. 정의당)

창원시성산구 선거구 정의당 여영국 후보 (사진=경남CBS)

◇김효영> 총선 후보자들 만나보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도 가장 뜨거운 선거구라고 할 수 있죠. 창원시 성산구의 현역의원입니다. 정의당의 여영국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영국> 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효영> 어제밤 추경처리하고 오신 거죠?

◆여영국> 네. 밤 11시 반에 본회의 끝나고 심야버스타고 새벽 5시에 집에 와서 또 6시에 인사하고... 잠이 옵니다. 하하.

◇김효영> 하하. 일단 추경으로 급한 불을 끌 수는 있게 됐습니다만, 이제 재난기본소득을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여영국> 저희 당은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다만 우선은 대구경북에 어떤 조건 없이 재난기본소득을 100만 원씩 우선 지원을 하고.

◇김효영> 대구경북 우선지원.

◆여영국> 네. 우선지원을 하자는 게 저희 정의당의 기본 입장이고요. 총선이 끝난 직후에라도 바로 촘촘한 설계를 해서 정부에서 좀 대결단을 해서 이 어려움을 함께 국민들이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과 손을 함께 잡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려야 된다' 이런 표현을 하면서 국민들에게 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을 강력하게 그렇게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렇게 소비를 진작시키고 다시소비가 진작되면은 다시 세수로 선순환되는, 이렇게 해서 빨리 경기도 회복시켜내고 국민들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나가는 이런 정부의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504표 차이였죠. 그야말로 신승을 하신 지가 이제 1년 정도 되었습니까?

◆여영국> 4월 3일이면 1년입니다.

◇김효영> 1년 만에 다시 선거를 해야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영국> 이제 국회도 좀 알고 일도 좀 할 만하고 일머리도 좀 배우고 했는데 다시 선거를 한다는 게 뭐 제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고요. 하하. 더 싹을 피우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주실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민주당이 민주노총경남본부장을 지낸 이흥석 후보를 공천을 한 상태고, 이 후보는 '완주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밝히고 있습니다. 두 정당의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지난 선거들을 봤을 때 이기기 힘들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여영국> 제가 민주진보개혁 진영의 대표주자로서 불과 1년 전에 당선되었는데, 우리 성산구민들이 여영국이 우리 성산구의 진보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서 유효한가를 판단하는 재신임의 선거가 될 것이다고 보고요.

◇김효영> 여영국 재신임 선거.

◆여영국> 네. 그렇게 보고요. 제가 민주당에 좀 쓴 소리를 하고 싶은데, 우리 경남에 특히 PK, TK지역 이른바 영남권이 누가 봐도 아시다시피 제1 정치세력은 미래통합당입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이런 속에서 그동안 민주진보개혁진영이 여기에 맞서기 위해서 그동안 힘을 다 합쳐왔거든요. 그렇게 불과 1년 전에 제가 그렇게 해서 당선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민주진보개혁진영의 대표주자를 바꾸어야 된다는 분명한 이유를 제시해야 됩니다.

◇김효영> 여영국으로는 안된다는 이유가 있느냐?

◆여영국> 이유를 제시해야죠. 저는 만약에 '여영국 당신은 이래서 안 돼'라고 이유제시하면은 제가 결단내릴 용의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 지역의 상황을 잘 아시면서 후보를 출마시켜서, 그것도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하는 것은, 저는 우리 성산구 구민들에 대한 오만한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런 시기일수록 집권당으로서 더 겸손하게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된다. 이런 생각이고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여영국이가 1년을 해보니까 민주진보개혁진영의 대표주자로서 아니다' 하는 그런 뚜렷한 이유를 제시를 해주고, 왜 민주당이 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제시를 해주고. 그게 제가 설득 가능하면은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이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김효영>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가 될까요?

◆여영국> 올해 선거에서는 중앙당 차원에서는 선거연대는 없다. 이렇게 다들 공식화 했기 때문에.

◇김효영> 심상정 대표도 그러셨죠.

◆여영국> 예,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요. 그러나 우리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서 중앙당 차원에서의 후보단일화 선거연대는 없지만 지역구의 형편에 따라서는 중앙당 승인하에 늘 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런 대화를 지금 민주당과 하고 있는 단계입니까? 아니면 전혀 막혀있습니까?

◆여영국> 안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 없다, 완주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뚜렷하게 제시하기가 아마 어려울 것이다고 보여 지고요. 완주를 해야될 이유를. 그렇게 보여 지고, 그래서 우리 성산구민들이 지금도 힘을 하나로 모아라고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불과 1년 전에 했다시피 저를 후보를 만들어주신, 당선시켜주신 분들한테 누가 진보 개혁대표주자로서의 대표성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신임을 함께 물어보자. 그런 방식으로라도 저는 우리 성산구민들의 요구에 응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단일화 해야 된다는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여영국> 네.

◇김효영> 그러면, 지난 1년동안 여영국 당신은 어떤 일을 했냐고 묻는다면요?

◆여영국> 짧은 기간에 노회찬 의원이 남기신 여러 과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정치개혁과제, 또 공수처 설치나 검경수사권 분리, 사법개혁과제, 제가 직접 실무 당사자로서 실무위원 당사자로 참여해서 사실상 그 개혁을 주도하는데 한 일원이었습니다. 그것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우리나라 아주 유명한 보수언론에서 '4.15총선에서 반드시 응징해야 될 3인방'에 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그런 중앙정치 뿐만 아니라 지역의 KTX증편 문제라든지, 또 지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반영을 해서 창원공단의 물량을 확보하는, 특히 방위산업 쪽에 예산확보라든지, 또 그동안 우리 창원시민들이, 저희 성산구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교육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북면 쪽에 고등학교가 없어서 얼마나 많은 갈등들이 있었고 많이 힘들어했습니까. 북면고 설립을 제가 직접 이끌어냈습니다.

◇김효영> 그래요.

◆여영국> 물론 많이 부족합니다. 온전한 임기 4년을 더 하면서 우리 시민들의 바람이나 국민들의 바람을 꼭 좀 이루고싶다는 생각입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일단 민주당과 이흥석 후보 측의 단일화를 하자라고 하는 여영국 후보 측의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여영국> 네.

◇김효영> 이후 과정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보죠. 끝으로 창원 성산구민들, 그리고 국민들께 한 말씀 하시고 인터뷰 정리하겠습니다.

◆여영국> 네. 이제 국회 간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던 일 계속할 수 있도록, 또 못다한 일 이룰 수 있도록 꼭 한번 더 힘을 실어주십사 부탁말씀을 드리고요. 코로나19 이후에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됩니다. 공적의료체계가 얼마나 소중한지가 이번 코로나19를 통해서 분명히 확인되었고, 그동안 이른바 홍준표로 대표되었던 나쁜 정치가 우리 공공의료체계를 무너뜨려서 더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나쁜 정치로는 안 됩니다. 또 과거로 회기해서도 안됩니다. 이제는 코로나19 이후에는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 좀 공적체계가 강화되면서 더 좋은 정치로 우리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그런 사회로 나아가야 되기 때문에 21대 국회는 바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후보와 정당을 선택해주십사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바로 그 적격 인물은 여영국과 정의당이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마스크에 때가 많이 묻었네요. 국회의원들은 마스크 안 줍니까?

◆여영국> 안 줍니다.

◇김효영> 줄서서 사야 됩니까?

◆여영국> 줄서서 사야 됩니다.

◇김효영> 선전을 기대하고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여영국>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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