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직원들에 '당일 권고사직'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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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직원들에게 '당일 권고사직'을 통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A씨는 1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권고사직이 결정난 순간 호출이 온다"면서 "일주일에 10명 정도가 당일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펄어비스는 자녀 1명당 매월 50만원 양육비 지급, 회사 인근 거주 시 매월 50만원 거주비 지급 등 남다른 직원 복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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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검은사막' 게임 개발사인 펄어비스가 직원들에게 '당일 권고사직'을 통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주 회사로부터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A씨는 1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권고사직이 결정난 순간 호출이 온다"면서 "일주일에 10명 정도가 당일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고 주로 '회사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다, 인재상과 안맞다' 등이다"라면서 "작년부터 일주일에 10명씩 나가는 일을 꾸준히 봤다"고 밝혔다.
A씨는 "권고사직 서류에 사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업계가 좁아서 이직을 할 때 피해로 돌아올 지 몰라 거부하기가 힘들다"면서 "위로금 명목으로 한달치 월급을 챙겨준다고는 하지만 준비할 겨를이 없어 힘들어하는 동료들도 봤다"고 전했다.
직장인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의 글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 퇴사 당한 사람을 봤다" "계약도 파견도 아니고 정규직 자르는 데 임계선이 없는 회사"라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펄어비스 측은 "대량 권고사직 소문은 사실과 다르고, 권고사직의 경우 정식 절차를 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이슈에 대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개선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일 의장이 2010년 창립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검은사막은 북미와 유럽 주요 나라에서 '2020년 최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매출 5389억원, 영업이익 1538억원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자녀 1명당 매월 50만원 양육비 지급, 회사 인근 거주 시 매월 50만원 거주비 지급 등 남다른 직원 복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다. 지난해에는 일자리창출 기여에 공로를 인정받아 게임사 중 유일하게 단체 부문 최고의 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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