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무면허' 질주..10대 5명 사상

이문현 2020. 3. 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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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인천 해안도로에서 과속을 하던 차량이 방파제를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네 명이 크게 다치고 한 명이 숨졌는데, 운전자는 면허가 없는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중구의 한 해안도로.

방파제 위에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남성 3명을 가까스로 구조해 냅니다.

"지금 너무 껴 있어서 여기(차량) 자르고 (사람) 빼야할거 같아"

오늘 새벽 1시 반쯤 인천 영종도 해안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방파제와 충돌했습니다.

속력을 이기지 못한 차량은 방파제를 타고 올라가 가로등과 해안 철책선까지 들이받은 후 멈춰섰습니다.

조사결과 운전자는 17살 A군으로 무면허 운전이었습니다.

차에는 A군을 포함해 또래 친구들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중 A군 등 4명이 중상을 입고, 운전석 뒷자리에 타고 있었던 B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졌습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를 통해 빌린 렌터카를 타고 경기도 시흥에서부터 영종도까지 30킬로미터 이상을 달렸습니다.

사고 전 바로 옆 1차선에도 A군의 친구들이 타고 있던 SUV 차량이 달리고 있었는데, 경찰 관계자는 "옆 차선에 있던 SUV차량과 레이싱을 벌인 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보아 운전 면허가 없는 A군이 과속으로 달리다 운전미숙으로 중심을 잃고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SUV차량에 있던 블랙박스 영상과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효준VJ / 영상편집: 김가람)

이문현 기자 (lm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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