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예정대로"..선수위원 "무책임한 결정"

온누리 기자 2020. 3. 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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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예정대로 7월에 도쿄올림픽을 열겠다고 발표하자 여기저기서 반발이 거셉니다. "너무 무책임하다", "우리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비판이 IOC 위원과 올림픽 챔피언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먼저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은 예정대로 오는 7월 24일, 도쿄에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33개 올림픽 종목 단체와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이런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대회가 4개월 넘게 남아있어 지금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다"며 도쿄 올림픽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 예선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6월 말까지는 올림픽 참가자들을 확정하자고 했습니다.

예선이 여의치 않으면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늘릴 수 있다는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올림픽에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만 천 명이 참가하는데, 대회 참가 인원을 더 늘리면 감염 우려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즉각 각계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살리우/나이지리아 스포츠 평론가 : 단지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그래서 올림픽을 열어야 해서 한 명이라도 생명을 잃게 된다면 정말 미친 짓이 될 것입니다.]

스페인 올림픽위원회 블랑코 위원장은 "일부 선수들은 훈련을 못 하고 있는 만큼 공정한 승부를 위해선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자메이카 올림픽위원회도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캐나다의 웨켄하이저 IOC 선수 위원은 "IOC가 무지하고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고, 여자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챔피언 그리스 스테파니디는 "IOC는 선수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OC는 오늘(18일)과 내일도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IOC 선수위원들을 모아 화상 회의를 열어 의견 청취에 나섭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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