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전국에 태풍급 강풍

이정훈 2020. 3.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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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9일) 전국에 태풍급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임시로 설치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등에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지역별로 강풍이 언제부터 불기 시작하는 건가요?

[기자]

네, 기상청이 이례적으로 전국에 강풍예비특보를 발령했습니다.

발령 시점을 지역별로 나눠서 보면 먼저 강원 영동 지역은 내일(19일) 새벽이고요.

아침에는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지방, 오전에는 남부지방에도 강풍특보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예상 최대 순간 풍속은 강원 영동 지역이 초속 35m, 시속으론 120km를 넘고요.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25m, 시속 90km 이상의 태풍급 강풍이 예상됩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목조 가옥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내일(19일) 낮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부는 원인은 뭡니까?

[기자]

네, 한반도를 지나는 온대저기압 때문입니다.

내일(19일) 오전 저기압의 중심이 북한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때 중심기압이 990hPa 정도로 소형 태풍급의 강도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쪽 고기압과 기압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강원 영동 지역은 모레(20일) 아침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풍에 대비해야 하는 시설들 많이 있을 텐데요..

[기자]

네, 가장 먼저 걱정되는 곳, 바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입니다.

이렇게 천막 형태로 설치한 곳들이 많은데요.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서쪽 방향을 중심으로 보강 기둥을 세우는 등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차량이동형 선별진료소 운영을 하루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의해야 할 것은 산불 등 화재입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 등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이후 오늘(18일)까지 전국에 3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내일(19일)은 여기에 강풍까지 더해져 대형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등산할 때 흡연은 금물이고, 논밭 태우기나 불법 소각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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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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