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안 가져왔다고 밥과 국 종이컵에?..양주시 초등학교 논란

이상휼 기자 2020. 3.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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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부가 개학을 4월로 미룬 가운데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초등학교가 긴급돌봄교실 아이들에게 일회용 종이컵에 점심식사를 담아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8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등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돌봄교실을 신청한 학생 10여명 중 식기를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에게만 종이컵에 밥과 국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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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돌봄교실에 자녀 보낸 맞벌이 부모들 "아이들에게 너무 소홀해 속상"
SBS 보도 화면 캡쳐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부가 개학을 4월로 미룬 가운데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초등학교가 긴급돌봄교실 아이들에게 일회용 종이컵에 점심식사를 담아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8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등에 따르면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돌봄교실을 신청한 학생 10여명 중 식기를 가져오지 않은 아이들에게만 종이컵에 밥과 국을 줬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내준 일회용 컵은 밥을 넉넉히 담기엔 너무 작아,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지 못했다'고 부모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했다. 맞벌이 하는 부모로서 죄책감이 들었다"면서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너무 소홀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교장은 오히려 "부모로서 생각해보라. 학교에서 배달해서 먹는 것보다는 도시락을 만들어서 학교에 보내주면 아이들도 즐겁게 먹을 수 있다"고 학부모를 훈계했다.

이후 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식기를 가져오라고 구두로만 안내하고 문자 등으로 공지 못한 부분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이 학교에 대한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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