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중앙위 "미래한국당 공천 철회 안하면 총사퇴"

문광호 입력 2020. 3.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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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두고 당 내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집단행동도 잇따르고 있다.

성명서에는 "당 최대 기간조직인 중앙위원회는 16일 발표된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출 길이 없다"며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에게 묻는다. 이번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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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례 명단에 중앙위원 한명도 없어"
"미래한국당 해체하라" 구호 외치며 당사 앞 시위
"중앙위원회를 무시한 비례대표 공천 시정하라"
"요구 관철되지 않으면 당 반대편에서 투쟁할 것"
한국당 공천 신청자, 후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2020.03.19.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두고 당 내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의 집단행동도 잇따르고 있다. 미래통합당 중앙위원들은 한국당 공천 철회를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앙위원직을 총사퇴하고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통합당 중앙위원 30여명은 19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 중 몇 명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의 면담을 신청하고 대표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통합당 중앙위는 직능단체에 대한 당 지지도 확산과 직능인의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8개의 분과로 구성된 위원회다.

통합당 중앙위의장인 김재경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중앙위원회가 당에 기여도도 크고 애정도 많은데 비례대표에 한 사람도 배정이 안돼서 항의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후에도 한국당 당사 앞에 모여 "한선교 대표는 사퇴하라" "미래한국당은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성명서를 낭독하고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당 최대 기간조직인 중앙위원회는 16일 발표된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출 길이 없다"며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에게 묻는다. 이번 공천의 기준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 당의 폭거와 공천 오류를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중앙위원은 분연히 일어나 다음 같이 요구한다"며 "중앙위원회를 무시한 비례대표 공천을 즉각 시정해 당에 대한 공헌도가 제대로 평가받는 민주적 공천을 시행하라. 중앙위의장의 공천 배제도 즉시 시행해 정당한 기회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앙위원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중앙위원 전원 사직은 물론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며 "아울러 다가오는 총선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에 대한 투표를 보이콧하고 당의 반대편에서 지도부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일부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자들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비례대표 공천과 후보 선정 관련, '공직선거후보효력정지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청인들은 "미래한국당의 비례국회의원 후보자 결정을 위한 절차의 진행은 공정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 절차와 효력이 없음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공천 배제 기준으로 ▲총선 불출마 의원 ▲비례대표 공천 이력이 있는 인사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등을 제시한 것이 무색하게 사천과 막장공천으로 정의는 무너졌다"며 "국민도 비례대표 신청자들도 모두 배신당했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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