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오제세 '무소속 출마'..청주 서원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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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속성 가운데 '이합집산'(모이고 흩어지다)이 꼽힌다.
충북 청주 서원구 선거구에서 19일 이합집산이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1) 의원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16년 이어온 당과의 인연을 끊었다.
그는 "그동안 몸담았던 당에서 경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공천 배제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서원구민께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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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속성 가운데 ‘이합집산’(모이고 흩어지다)이 꼽힌다. 당리당략에 따라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정치 생리를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
충북 청주 서원구 선거구에서 19일 이합집산이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71) 의원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16년 이어온 당과의 인연을 끊었다. 오 의원은 17~20대까지 이 선거구에서 내리 4선을 한 터줏대감이다. 그는 “그동안 몸담았던 당에서 경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공천 배제됐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서원구민께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밀린 이광희(57) 예비후보는 이날 공천장을 쥔 이장섭(57)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후보는 민주당 서원구 후보 경선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이광희 선거대책위원장은 “이 후보를 국회로 보내는 선봉에 서겠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섭 후보는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손을 잡았다.
야당은 여당의 이합집산으로 어지러워진 판세가 싫지 않은 분위기다. 미래통합당 최현호(62) 예비후보는 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완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최 후보는 15대 때부터 내리 6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서 오 의원에게 1.29% 포인트(1318표) 차로 막판 역전패했다. 이 선거구엔 민생당 이창록(43) 후보 등 10여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 의원 출마에 관련 의견문을 내어 “이 구도를 예상했다. 두 당의 대결 정치를 심판하고, 대안·중도개혁의 뜻으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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