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에어프랑스 등 외항사들, 돌연 환불 중단..여행업계 "상도덕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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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국 항공사가 운휴한 항공편에 대한 한국 고객의 환불 접수를 돌연 중단하면서 개별 여행객은 물론 항공권 예약을 대행한 여행사의 강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 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베트남 정부의 양국간 여행 자제 조치를 적용해 지난 5일부터 모든 한국 출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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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부터 환불 재개..여행사 피해 커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일부 외국 항공사가 운휴한 항공편에 대한 한국 고객의 환불 접수를 돌연 중단하면서 개별 여행객은 물론 항공권 예약을 대행한 여행사의 강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이 한국지점장 명의로 "12일부터 한국지점의 환불신청 접수를 중지하고, 6월15일부터 접수를 재개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베트남 정부의 양국간 여행 자제 조치를 적용해 지난 5일부터 모든 한국 출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베트남항공에 이어 카자흐스탄 국적의 에어 아스타나도 17일부터 환불 시스템을 차단했고,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의 환불 시스템도 중단했다.
문제는 외항사들의 항공권 예약 대행을 한 여행사들이다. 환불 조치가 늦어지면서 대한 고객 불만이 커진 데다, 만일 항공사가 환불 자체를 거절할 경우 환불액을 부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이미 대부분 여행사는 영업 부진으로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 상황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사로부터 해당 공지를 제외하고 추가로 전달 받은 사항은 없다"며 "현재 항공사에 이미 지불한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 전문 여행사 대표는 "베트남에 있어 한국이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데, 지금 이 상황은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며 "안 그래도 곳간에 돈이 없는 데 너무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KATA 관계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이번 사태를 알리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항공사랑 해결하라는 다소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며 "환난 중에 우리 국민과 기업에 고통을 준 외항사들은 상도덕에 어긋난 행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우선 공정거래위원회나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피해 구제를 진행할 것"이라며 "항공사들을 관할하는 IATA에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돌연 환불 신청 중단을 선언한 외국 항공사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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