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교민 78명, 성남 KOICA 연수센터서 검사 뒤 1박

최하은 기자 2020. 3. 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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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병원 이송..'음성' 귀가 후 자가격리
'시설 격리' 안 해.."감염 위험도 고려"

[앵커]

이란에서 온 교민들은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최하은 기자, 교민들은 지금 센터 안에 있는 거죠? 언제쯤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오후 6시 40분쯤 교민들이 탄 버스 6대가 이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귀국한 가족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 연수센터는 총 4개 동, 3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제 뒤로 보이는 건물 B동과 C동에 나눠져 하루 동안 머물게 됩니다.

방역 작업은 미리 마쳤고요, 건물 앞엔 출입을 막는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이곳 코이카 연수센터는 정부 산하 기관이 모여있는 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민들은 다른 시민들과 접촉 없이 입구 앞에서 내려서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진단 검사를 다 받는 거죠?

[기자]

네, 교민 78명 전체가 센터 안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됩니다.

당초 수원 월드컵경기장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이곳에 들어 올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오늘(19일) 갑작스런 강풍으로 진료소 운영이 중단되면서 경유하지 않고 입실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정부는 교민들이 도착하기 전 이 시설 안에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 검사를 받은 뒤, 교민들은 각자 개인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앵커]

거기에서는 얼마나 머무는 겁니까?

[기자]

네, 이곳은 '검사 대기 공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진단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곧바로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됩니다.

음성으로 나오면 내일 점심 식사까지 한 다음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2주 동안은 자가격리합니다.

앞서 입국했던 우한 교민과 가장 큰 차이점은 '시설 격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이란의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를 봤을 때, 중국 우한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이곳에는 이란 교민뿐 아니라 성남시의 자가격리대상자 4명도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은 교민들과 분리된 D동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동선이 겹치진 않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최하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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