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DMZ 세계유산 등재' 계획에 "이해할 수 없는 발상"

정빛나 2020. 3. 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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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은 20일 한국전쟁의 흔적인 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하겠다는 남측의 구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문화재청의 2020년 업무계획을 언급하며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관광지대, 돈벌이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얼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쓸개 빠진 망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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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올해 업무계획 거론 "민족 아픔을 돈벌이 밑천 삼으려 해"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 선전매체들은 20일 한국전쟁의 흔적인 비무장지대(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하겠다는 남측의 구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문화재청의 2020년 업무계획을 언급하며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관광지대, 돈벌이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얼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쓸개 빠진 망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욱이 온 겨레 앞에 약속한 북남합의들을 사실상 백지화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 책동에 매달려온 장본인들이 감히 비무장지대의 평화를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뻔뻔스러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무엇을 노린 것인가'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의 위정자들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려 한다는 것도 사실은 비무장지대를 합법적으로 고착시켜 민족 분열과 동족 대결의 비극을 영구화하려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 11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DMZ 세계유산 등재 작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와 신년회견에서 밝힌 구상에 대한 후속 조처 성격이 강하다.

다만 매체는 문화재청과 '남조선 당국'으로 비난 대상을 한정하고, 개인 필명 글과 선전매체 등으로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5일에도 선전매체를 통해 통일부의 전반적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DMZ의 세계유산 공동등재 계획을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DMZ 국제평화지대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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