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델 배우자" WHO, '코로나 전담' 서울의료원 긴급방문

김재중 선임기자 2020. 3. 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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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연구를 위해 긴급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단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서울의료원을 찾아 진료시스템과 환자 데이터 관리 등을 살펴봤다.

19일 서울의료원을 찾은 WHO 자문위원들은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과 2시간여에 걸친 회의와 음압병동 방문 등을 통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변신해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의 진료 시스템과 환자 데이터 관리 등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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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원단, 진료시스템 등 면밀히 살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연구를 위해 긴급 방한한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단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서울의료원을 찾아 진료시스템과 환자 데이터 관리 등을 살펴봤다. WHO 자문위원단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관련된 노하우를 얻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은 서울의료원이 처음이다.

호흡기 및 감염 전문가로 구성된 WHO 자문위원단의 윌리엄 피셔 의학박사(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의과대학), 토머스 플레처 의학박사(리버풀 대학병원)은 지난 18일 코로나19의 전향적 동일집단(코호트) 연구 제안 및 한국의 데이터를 통한 진료정보 및 근거 마련을 위해 긴급 방한했다.

19일 서울의료원을 찾은 WHO 자문위원들은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과 2시간여에 걸친 회의와 음압병동 방문 등을 통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변신해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의 진료 시스템과 환자 데이터 관리 등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먼저 WHO 자문위원단은 입원병동 전체를 코로나19 전담 치료시설로 바꾼 본관 병동을 찾았다. 서울의료원의 8~13층, 총 109개의 음압격리병실을 대형 스크린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에서 WHO 자문위원들은 환자들의 상태와 경과, 치료법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질의를 쏟아냈고 서울의료원 의료진은 환자 사례 등을 들며 꼼꼼히 노하우를 전수했다.

WHO 자문위원단은 서울의료원이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환자를 돌보는 가운데 단 한명의 사망자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다는 점에 놀라며 환자 관리 시스템과 데이터, 증상에 따라 의료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어 본관과 분리된 국가지정 격리병동으로 자리를 옮긴 WHO 자문위원단은 감염 예방과 방지를 위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시설 및 시스템에 대한 관리와 축적된 환자 진료 데이터 등에 대해 서울의료원 의료진과 의견을 나눴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 전문의)은 20일 “한국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얻기 위해 방한한 WHO 자문위원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의 최전선에 선 서울의료원 시스템과 데이터를 직접 보고, 듣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는 서울의료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충실히 전달했고 서울의료원의 코로나19 진료 모델이 세계의 방역체계 구축과 개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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