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혈액수급 비상에 '종합병원 2.5년치' 헌혈..최단시간 최다헌혈 신기록

2020. 3. 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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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코로나19 여파로 혈액수급 비상 상황 맞아 종합병원 2.5년치를 헌혈해 '단일 기관 최단 시간 최다 헌혈'의 기록을 세웠다.

육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시작해 단일 기관으로는 최단 시간 최다 헌혈 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육군이 최단 시간에 최다 헌혈을 기록하며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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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국내 혈액수급 비상
-육군 장병 3만8167명, 헌혈 캠페인
-45일간 국가전체 7일치 소요량 채워
-"혈액수급 비상상황 극복에 큰 도움"
헌혈을 마친 37사단 장병들이 코로나 극복 염원 메시지를 담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육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육군이 코로나19 여파로 혈액수급 비상 상황 맞아 종합병원 2.5년치를 헌혈해 '단일 기관 최단 시간 최다 헌혈'의 기록을 세웠다.

육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시작해 단일 기관으로는 최단 시간 최다 헌혈 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육군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난 지난 1월 28일부터 헌혈 캠페인을 시작해 이달 18일 기준 45일간 3차에 걸쳐 총 3만8167명의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1차는 1월 28일~2월 25일(27일), 2차는 2월 29일~3월 7일(8일), 3차는 3월 8일~3월 18일(10일)로 나눠 진행됐고, 그 결과 1526만㎖의 혈액이 모였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이 45일간 1526만㎖의 헌혈을 달성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단일 기관의 최단 시간 최다 헌혈"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는 단일 기관의 최단 시간 최다 헌혈량이다. 1526만㎖는 국가 전체 7일치 소요량에 해당되며, 종합병원 기준 약 2.5년치의 혈액사용량이다. 이는 부산 소재 한 대학병원의 혈액은행 기준 지난해 1일 평균 사용량이 1만6249㎖라는 점을 감안한 수치다.

육군은 '1초의 찡그림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생명을 살린다'는 슬로건 아래 장병과 군무원 3만8167명이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다.

2월 1일~3월 18일 사이 대한적십자사 헌혈자 수는 29만명으로, 이 중 육군 장병 및 군무원의 비중은 13%에 달한다.

대한적십자사 측도 육군의 헌혈 캠페인 참여가 혈액수급 비상상황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육군이 최단 시간에 최다 헌혈을 기록하며 헌혈 캠페인에 참여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 장병들의 헌혈증 기부 미담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50사단 장사대대 장병들은 경북 포항시에 헌혈증 57장을 기부했고, 최임주 31사단 예비군지휘관은 한국소아암재단에 헌혈증 70장을 기부했다.

육군 관계자는 "혈액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지속해 코로나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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