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취소되면 일본경제 궤멸적 타격"

박병진 기자 입력 2020. 3. 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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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경제가 올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인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1·2분기 일본 경제는 역성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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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역성장할 가능성 커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쓴 기자가 도쿄올림픽 현수막 옆에 서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경제가 올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일본은행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인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1·2분기 일본 경제는 역성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NP파리바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고노 류타로(河野龍太郎) 또한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올해 일본 경제가 2.6% 수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림픽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올림픽 취소는 GDP를 0.1~0.2%포인트(p) 깎아내릴 뿐"이라면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들이 깊은 침체에 빠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불황의 원인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우치와 고노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의 암울한 전망은 일본의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또 얼마나 세계 경제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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