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만만한 존재 아니라고 중국에 보여줄 것"

박다예 2020. 3. 20.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과 만나 "한국이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복직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간담회'를 열어 "중국 기업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차별 조치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간담회'에서 밝혀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2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민·관 합동 전문가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8(사진= 경기도 제공)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과 만나 "한국이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복직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간담회'를 열어 "중국 기업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차별 조치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정규직 전환이 관행이었고 다른 나라 국적 승무원은 전부 또는 일부가 (전환을)한 것 같고, 일괄적으로 안 된 경우는 아마 우리 국적 승무원이 유일한 것 같다"며 "중국의 방치하에 동방항공이라는 회사가 대한민국을 우습게 여기고 여러분들에게 국적에 따른 차별을 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항공사 측에 문의하는데 (한국인 승무원 차별 등 의혹과 관련해)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나 노동단체에 조사를 요청하는 등 경기도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최대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 체통을 지키라는 사람이 많지만, 대사관을 통한 대응이라도 해야겠다"며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인 집단해고가)국제적 외교문제로 커지는 것이 중국 기업에게는 한국을 우습게 여겨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반도국가의 설움을 겪고 있는데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중국 동방항공은 9일 한국인 승무원 206명 가운데 계약직 73명(경기도민 18명)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 통보했다.이 중 71명이 월급 2개월분에 해당하는 사측의 위로금 지급을 거부하고 복직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 투쟁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pdyes@naver.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