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만 인구' 미국 캘리포니아, 전 주민 이동 제한 명령

윤현 2020. 3. 2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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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주민의 이동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체 주민에게 '자택 대기 명령(stay-at-home order)'을 내리며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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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향후 8주간 전 주민 56% 감염될 수도"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이동 제한 명령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주민의 이동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체 주민에게 '자택 대기 명령(stay-at-home order)'을 내리며 필수적인 이유를 제외하고 외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허가 없이는 외출이 금지되는 '전면 봉쇄'(full lockdown)의 직전 단계로 캘리포니아 주민 4000만여 명에게 적용된다. 

뉴섬 주지사는 "이제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왔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며 "이번 명령은 별도의 발표가 있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할 계획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식료품 구매나 병원, 약국, 주유소 등의 방문은 허용된다"라며 "합리적인 방식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면 가볍게 산책하러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10명(사망자 19명)으로 뉴욕주(5298명), 워싱턴주(1376명)에 이어 세 번째로 피해가 크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앞으로 8주간 주 캘리포니아 인구의 약 56%에 달하는 2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 해군이 서부 지역에 배치하기로 한 병원선 '머시호'를 로스앤젤레스(LA) 항구에 주둔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최대 인구와 경제 규모를 보유한 지역이어서 미국 전체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경제 규모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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