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신감?.."코로나19 검사, 모두 할 필요 없어"

최연재 인턴기자 2020. 3.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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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이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코로나19 감염 조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일본 보건당국은 감염 의심자 모두를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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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FP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이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코로나19 감염 조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일본 보건당국은 감염 의심자 모두를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후생노동성 직원은 17일 기자회견에서 “검사 능력을 모두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 범위가 좁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걱정한다고 사람들을 검사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정부는 자료를 수집하며 감염자 수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 만큼 현실에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일부 외신들은 일본이 도쿄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일부러 조사 범위를 제한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에 지난 18일 일본은 무증상자를 제외하고 누적 1만5000여명을 검사한 결과 감염률은 5.6%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하루에만 최대 2만 명을 조사하는 한국(감염률 약 3%)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치라며, 일본은 곧 확진자 수 증가로 힘든 싸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보통 집단 감염의 경우 모두 가벼운 증세만 보일 뿐이다”라며 “비상사태까지는 아니다”라고 예산위원회에서 언급했다. 쓰카모토 요코 홋카이도대 보건학 교수도 “이탈리아의 사망률은 일본의 3배에 이른다. 이유는 확진되면 입원이 아닌 집에서 격리만 되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병원 수용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이러한 낮은 검사율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9일 일본의사회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유전자 검사(PCR)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했음에도 보건소가 응하지 않은 경우가 290건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의사회는 실제 거부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본다.

한편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지난 18일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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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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