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이브 스루' 저격하더니.. 일본 의사, 결국 "정정"

고은경 2020. 3.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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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채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의사 무라나카 리코(村中璃子)가 19일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근무 경력이 있고, 일본 방송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의사인 무라나카는 트위터를 통해 "얼마 전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가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검체 채취자 보호만 제대로 하면 자가용을 격리 시설로 사용해 오히려 원내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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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누리꾼들 “제대로 사과해야”여전히 비난

무라나카 리코 트위터 캡처

한국이 채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드라이브 스루(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검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의사 무라나카 리코(村中璃子)가 19일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근무 경력이 있고, 일본 방송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의사인 무라나카는 트위터를 통해 “얼마 전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가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지만 검체 채취자 보호만 제대로 하면 자가용을 격리 시설로 사용해 오히려 원내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가 19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을 도입했다는 일본 일간 아사히 신문의 링크를 함께 올렸다.

무라나카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겠다고 나선 것은 나고야시가 19일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작하고 그 동안 이 방식을 비판하던 일본 정부도 태도를 바꾸는 상황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최근 일본 요미우리TV의 정보 프로그램인 ‘정보 라이브 미야네야’에 출연해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보호구를 매번 (검체 채취 때마다) 교체하지 않음으로써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체 채취 시 누군가가 코로나19 감염자일지 모르는 만큼 검체 채취 때마다 보호구를 갈아입어야 한다면서 “앞에 검사 받은 사람이 감염자일지 모르기 때문에 (나 같으면) 가급적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사 받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국내 드라이브 스루 현장에서는 전신을 가리는 레벨D 보호복을 매번 검체 채취 때마다 갈아 입지는 않는다. 대신 매번 채취 후 장갑을 소독하거나 장갑을 자주 새것으로 교체한다.

무라나카의 정정 발언 관련 한일 누리꾼들은 “정상적 사고를 가진 일본인이라면 일본의 검사량이 비정상적임을 알 수 있다.”(@2S****), “일본인이 자주 말하는 ‘미안’이라는 말은 어딨냐”(@wi****), “이게 전문가 멘트인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다”(@1o****)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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