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문의 심경글 "온갖 언론들이 나를 거짓말쟁이로.."

권준영 2020. 3.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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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했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 당한 배우 윤지오가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침묵하는 극소수의 언론을 제외한 온갖 언론들이 윤지오는 거짓말쟁이며 그의 한국행이 돈을 쓸어 담기 위한 사기행각이었다는 식의 선정적 주장을 사실로 보도함으로써 이 연합전선의 정치적 의도를 여론화 하는데 가담한다"라며 "이것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거짓을 걸러내야 한다는 말로 정당화된다. 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진실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윤지오의 증언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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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를 자처했다가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 당한 배우 윤지오가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20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수주의는 권력과 돈은 내가 다 갖겠으니 너희들은 무기력과 가난을 사랑하라는 명령이며 압제와 착취에 이용되는 정신적 장치다"라고 운을 뗐다.

배우 윤지오. [조성우 기자]

이어 "김○민 작가는 윤지오에게 영리하지 말고 영악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요컨대 돈이 있어야 하는 일이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윤지오의 증언 행동을 무너뜨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라며 "처음에는 증언을 막으려 했고 그것이 실패하자 증언자를 도덕적으로 무너뜨림으로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오 기자는 이러한 김○민 작가의 노력을 100% 지지한다고 배서를 하고, 박○ 변호사는 해외 펀딩이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고발을 준비한다"라며 "이것은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증언을 반대하는 문필·언론·법조의 연합전선"이라고 했다.

그는 "침묵하는 극소수의 언론을 제외한 온갖 언론들이 윤지오는 거짓말쟁이며 그의 한국행이 돈을 쓸어 담기 위한 사기행각이었다는 식의 선정적 주장을 사실로 보도함으로써 이 연합전선의 정치적 의도를 여론화 하는데 가담한다"라며 "이것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거짓을 걸러내야 한다는 말로 정당화된다. 이들은 이미 자신들의 진실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윤지오의 증언과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윤지오는 "장자연에 대한 성폭행은 없었다. 장자연 리스트는 없었다. 조○일보는 피해자이지 가해자가 아니다. 죄가 있다면 장자연의 소속사 사장일 뿐이다. 그러므로 윤지오의 증언은 거짓말이다"라고 나열하면서 "이러한 담론 구성을 통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윤지오의 증언으로 인해 재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글을 끝맺었다.

한편, 윤지오의 지인으로 알려진 김수민 작가는 지난해 4월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도 윤지오를 후원금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지오에게 후원금을 낸 439명도 윤씨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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