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만희는 중국 명예 주석?'..신천지 홍보영상 진위 논란

박향미 입력 2020. 3. 20. 20:10 수정 2020. 3. 2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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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박향미 /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천지의 유관기관으로 알려진 HWPL이 이만희 총회장의 공적을 부풀리기 위해서 여러 국제기구에서 상을 받았다는 내용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저희에게 제보해 주신 전국 신천지 피해자연대의 박향미 정책국장을 모시고 영상 내용의 진위를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HWPL,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렇게 긴 이름입니다마는 신천지 단체다. 아니다, 우리는 신천지 단체는 아니다. 약간 겹치는 것만 있다, 얘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우선 홍보영상을 만든 HWPL이라는 단체가 이낙연 전 총리한테 접근해 왔었다, 이렇게 폭로한 비서실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비서실장의 영상을 잠깐 보고 얘기를 나누죠. HWPL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깁니다마는 도대체 이 단체는 그러면 신천지하고 어느 정도의 관계라고 파악하고 계신 겁니까?

[박향미]

지금 방송에 나왔던 것처럼 HWPL에서 만든 화보집에 보면 각 지부의 대표들이 나오거든요. 그 지부의 대표들이 바로 신천지 12지파의 지파장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 조직표가 이쪽으로 가 있는 겁니까? 그러면 대표는 이만희 총회장이 양쪽 다 대표.

[박향미]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이 영상을 무슨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느냐라고 하는 것인데 말이죠.

[박향미]

지금 신천지가 어쨌든 사회적으로 피해를 끼치면서 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앞으로 신천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하는 게 막혀 있는 상황에서 HWPL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여러 가지 위장행사를 한다든지 또는 국내외 인사들에게 접근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 각종 행사의 모양들을 영상으로 만들어놓고 그것이 자기들의 어떤 정당성이라든지 또 공신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신도들을 다시 단속하는. 그런 목적으로.

[앵커]

이단이라든가 사이비종교라든가 국내에서 어떤 정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우면 밖에 나가서 좋은 일을 하든지 아니면 기금을 내놓든지 하면서 상을 받거나 인정을 받으면 사진 찍어서 국내로 갖고 들어와서 해외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았는데 국내에서만 그런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이 내용들이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테이프에 담겨 있는 내용들.

[박향미]

이 내용은 저희가 신천지 탈퇴자들이 가지고 온 많은 영상 중에 하나인데요. 영상 DVD가 10년 된 분들은 갖고 계신데 1장에 1만 원씩 사서 그걸 열어보면 그동안 이만희 교주가 해외 순방을 한다면서 돌아다니면서 했던 여러 가지 행사들을 하나의 DVD에 담아서 그것들을 판매를 다시 하는데요. 그 안에 보면 이번에 보내드렸던 평화의 궁전. 여기는 이 안에서 이만희 교주 생일쯤 해서 이루어지는 만국회라는 행사의 마지막 행사가 평화의 궁전에서 이루어지는데.

[앵커]

그리고 초대한 사람들 리셉션 이런 게 있는 모양이군요?

[박향미]

네, 우리 말로는 뒤풀이. 거기서 각종 공연도 하고요. 그런데 거기서 그것을 보여주는, 앞에 이런 것들을 했다라고 보여주는데 그 순방했던 내용들이 거기에 짜깁기해서 들어간 것을 보니까 중국에서 이만희 교주를 평화의 사제로 초청을 해서 이런 상을 주고 또 감사의 꽃병이 그려진 화분을 주고. 이렇게 했다라고.

[앵커]

그런 내용들이 쭉 들어와 있군요. 그런데 이 평화의 궁전은 취재를 나가봤습니다마는 기자들도 전혀 들어갈 수 없는 공개되지 않는 곳인데 이만희 총회장의 사저 같은 곳인데 여기에서 HWPL 뒤풀이 행사가 열렸다고 하면 관계가 없다고 하기는 참 뭐하군요. 역할이 있겠군요.

[박향미]

그렇죠.

[앵커]

그러면 지금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들을 하나씩 보면서 얘기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에서 주석이면 최고 지도자고 총리하고도 급이 다른데 이 주석 임명장, 명예주석 임명장이라는 게 정체가 뭡니까?

[박향미]

이게 지금 해설할 때 보면 중국이라는 주어를 쓰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세계화평총회라는 어떤 단체가 중국몽을 잘 표현한 기업들한테 주는 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초청을 한 것 같고요. 거기서 이런 공로패 하나를 받았는데 그것이 중국이 초청했다. 중국이 초청했는데 초청장을 줬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주석 같은 느낌으로 표현이 된다는 것이고 신도들은 이거에 또 아, 시진핑 주석? 이렇게 떠올릴 수밖에 없는 오해의 여지를 갖게 된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중국 주석이 아니고 중국 화평총회라고 하는 단체의 주석이군요.

[박향미]

그러니까 주석이라는 의미가 저희는 주석 그러면 시진핑 주석을 떠올리는데 이 중국에서는 아마도 어떤 단체의 리더급을 주석이라고 하는 것 같거든요.

[앵커]

그리고 논란이 되는 내용 중에 또 하나가 이만희 총회장이 국제연합, UN와 그 산하기관 유네스코로부터도 활동의 공적을 인정받아서 표창장을 받았다, 이렇게 주장한다고요? 관련 내용을 먼저 한번 들어보죠.

유네스코 쪽에서 받은 국제적인 인물명예상. 엄청나보이는데 UN 본부에서 수여하는 상이라고 하니까. 이것은 어떤 겁니까?

[박향미]

작년에도 저희가 본 바에 의하면 신천지 IWPG에서 주최하는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를 국회 안의 도서관에서 시상했다 이런 내용을 받고 저희가 국회에 항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거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UN 본부의 어떤 강당을 빌려서 행사를 연출하고 그것을 UN에서 했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IWPG는 HWPL의 여성단체 쪽이죠? 그러니까 국회로 치면 헌정기념관의 룸을 빌려서 거기에서 자기네 행사하면서 주듯이 그러면 UN 본부의 한쪽 회의실을 빌려서 거기서 행사가 열렸다, 이런 뜻이군요?

[박향미]

네.

[앵커]

그걸 UN에서 받은 것처럼 하면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마는. 알겠습니다. 그리고 총회장이 2014년인가요? 유네스코평화 콘퍼런스가 있었는데 거기에 기조연설자로 대표 연설자가 되어서 평화에 대해서 설파를 했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박향미]

이것도 마찬가지예요. 확인해 보니까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장소만 대관한 행사. 그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레반트이니셔티브라는 주제로 진행한 행사. 여기서 그냥 감사장을 받았다라고 내용에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아무튼 이만희 총회장은 여러 세계평화, 전쟁 종식을 위한 활동들을 펴고 국제기관마다 다 이 사람의 공적을 인정한다, 이런 얘기인데 이렇게 홍보를 꼭 무리하게 해야 되는 이유는 뭐겠습니까?

[박향미]

저희가 모 방송에서 이 HWPL은 국제사기단이다, 이렇게 표현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보통 사기라고 하면 속여서 돈을 버는 건데 신천지는 돈을 쓰면서 이 행사를 한다는 거예요. 결국은 이런 각종 연출을 통해서 20만 신도를 관리하는 데 쓰여지고 있고 그리고 연결이 된 국가의 공신력을 통해서 해외 지부를 만들어나가는 거예요.

[앵커]

이렇게 국제적으로 신망 있는 기관이다라고 하면서 그걸 이용해서 해외 지부를 만드는. 그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군요. 그런데 이런 영상을 신천지 신도들은 자주 보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테이프를 사서 봅니까?

[박향미]

저희가 서울시청에 취소 공문을 보내면서 자료를 보내드렸는데 뭐냐 하면 탈퇴자들의 사실확인서. 뭐냐 하면 신천지에 있던 신도들인데 이게 구역장을 통해서 할당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1만 원씩 주고 1장을 사야 되고. 그런데 나는 사기 싫어 하면 구역장이 그것을 강매해서 그 기금을 위로 올려보내는데 구역장 같은 탈퇴자를 뭐라고 그랬냐면 이게 지파로 올라가서 총회로 올라간다더라. 그러면 HWPL라고 신천지랑 별개의 단체인데, 여기서는 비매품으로 만들어놨는데 신천지가 그걸 받아서 장사를 해서 또 그 돈을 신천지가. 이게 무슨 관계일까요.

[앵커]

아무튼 그러면 동업관계든지 아니면 같은 기관이든지 이렇다는 말씀이겠군요. 그런데 최근에 신천지는 코로나19 사태 때 연일 신천지를 비난하거나 비방한 사람들 1000명 정도를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렇게 밝히기도 하고 오히려 지금 다시 역공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건 왜 그럴까요?

[박향미]

저도 아침에 눈 뜨자마자 계속 기자분들한테 고소당했냐, 이런 문의를 받았는데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당한 것은 없고요. 1000건을 과연 넘게 고소를 했는지 알아보라고 제가 했어요. 이런 것을 유포하면서 앞으로 우리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마라, 이렇게 했다든가 한 블로거가 전화를 받았대요. 이걸 유포하면 고소할 거니까 내려라. 그러니까 SNS를 잠재우고 다시금 잠잠해지면 포교 활동을 시작하려는.

[앵커]

그러니까 일단 위압적으로 한 번 해 보고 또 생각을 하겠군요. 그런데 그동안 신분노출을 꺼려서 전화를 걸어도 안 받던 신천지인들이 요즘은 병원에 다 몰려들어서 빨리 코로나19 검사를 해 달라고 한다는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박향미]

지금 내부 공문이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검진을 받은 확인서를 가지고 신천지 교회를 와야 들어올 수 있다.

[앵커]

그러면 총회장이 그렇게 지시했다는 겁니까?

[박향미]

네.

[앵커]

없으면 예배에 참석을 못한다는 뜻이네요?

[박향미]

없으면 큰일나죠. 왜냐하면 신천지인들은 주일예배, 수요예배 포함해서 3~7번. 지파마다 다르지만. 참석을 못하면 영생권을 잃어버려요. 제명당하거든요. 그러니까 신천지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검사를 받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앵커]

그러니까 갑자기 보건소나 병원에 몰려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참 이해하기가 어려운 집단인데.

[박향미]

이렇게 하고 신천지는 우리는 최대한 전 신도들이 받을 수 있도록 협조했다, 또 이렇게 할 것 같은데 그 비용은 사실은 국민의 세금으로 다 이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박향미 국장님, 아무튼 신천지와 관련해서 너무도 이해하지 못했는데 오늘 이런 것까지 보다 보니까 대체 어떤 집단인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기회가 되면 또 설명을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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