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초강수..바이에른주 1300만명 외출금지령

한상희 기자 2020. 3. 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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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독일에서 20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정부가 1300만명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21일 0시부터 2주 동안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한다"며 전면적인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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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기를 든 시민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독일에서 20일(현지시간) 바이에른주 정부가 1300만명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는 초강수를 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21일 0시부터 2주 동안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한다"며 전면적인 통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번 명령으로 바이에른주 시민은 이날부터 출퇴근과 약품,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 밖에 나갈 수 없다. 이를 어기면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식당과 쇼핑몰 등 모든 비필수 상점이 폐쇄되고, 단체 활동도 금지된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해당 내용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지식과 양심에 따라 취한 조치다. 우리로서도 이런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바이에른주 시민들을 가두지는 않겠지만 공공생활을 완전히 축소할 것"이라며 "식당은 문을 닫고 시민들이 더 이상 밖에서 단체로 만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독일 내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이 지역에서 노스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에른주는 BMW 등 독일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이다.

독일 전체의 상황도 심각하다. 각국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보여주는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0일 기준 독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7742명에 달한다. 중국(8만967명)과 이탈리아(4만1035명), 스페인(2만412명), 이란(1만9644명)에 이어 세계 4위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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