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나라"..韓코로나 극복기 영상에 지구촌 '왈칵'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입력 2020. 3. 21. 13:48 수정 2020. 3. 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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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가는 한국인들의 여정을 소개한 영상 한 편이 지구촌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 영상은 외신에서 극찬하고 있는 한국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면서 '이상한 나라가 했던 일은 결국 피하지 않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바이러스와 싸운 것이라는 걸, 이들이 보인 투명한 시스템과 리더십은 위기에 맞서는 민주사회의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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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개 5일 만에 1백만 조회수 돌파
"어려울 때면 팔을 걷어붙이는 사람들"
나라 밖 누리꾼들 응원 메시지도 봇물
"자부심 갖길" "눈물 난다" "참 민주주의"
사진='참 이상한 나라' 영상 화면 캡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가는 한국인들의 여정을 소개한 영상 한 편이 지구촌을 감동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라온 '참 이상한 나라'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공개 5일 만인 21일 조회수 1백만 건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한 이 4분 10초짜리 영상은 장엄한 음악을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국인들의 미담을 전한다.

마스크를 못 사는 이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손수 바느질해 만든 마스크 20여 개를 기부한 83세 할머니, 자발적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국민들, 코로나19가 번진 현장의 부족한 의료 인력을 메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의사·간호사 등이 그 면면이다.

자막은 '이 이상한 나라 사람들 살아가는 방식이 늘 이렇습니다. 어느날 몹쓸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로 퍼져 나가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게 된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죠.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던 이 나라 사람들은 이번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라고 전한다.

이어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때 이 지역을 휘감은 기름을 닦아냈던 끝없는 자원봉사 행렬을 회고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많은 나라가 굳이 감염자를 밝히지 않으려고 할 때도 이 이상한 나라는 묵묵히 검사를 계속해 나갔습니다. 감염자 수가 늘어가며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지만 이상한 나라의 사람들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 영상은 외신에서 극찬하고 있는 한국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면서 '이상한 나라가 했던 일은 결국 피하지 않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바이러스와 싸운 것이라는 걸, 이들이 보인 투명한 시스템과 리더십은 위기에 맞서는 민주사회의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5천 개 가까운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영어 자막이 포함된 만큼 이를 접한 나라 밖 누리꾼들의 수많은 댓글도 눈길을 끈다.

한 외국인은 "결국 당신들은 코로나19와 치르는 전쟁에서 이기고 회복할 것"이라며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그 결과는 머지않은 미래에 나타날 것이다. 힘내라 한국"이라고 응원했다.

또 다른 외국인은 "이 영상을 보니 눈물이 난다. 한국과 전 세계에 사는 한국 사람들이 수많은 고난과 희생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이겨낼 힘을 지닌 사회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힘있게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상식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투명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게서 영감을 얻어 함께 코로나19에 맞서야 한다" "불가리아에서 경의를 표한다. 나도 이런 사회에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걸" "난 한국인이 아니지만 이 영상을 보니 소름이 끼친다. 인도에서 사랑과 경의를 보낸다" "한국은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최고의 예시"와 같은 댓글도 눈에 띈다.

자신을 유럽인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이 영상을 보면서 왜 내가 자긍심을 갖게 되는지 모르겠다. 이 영상은 나를 일깨운다"며 "내가 한국을 정말 좋아하고 인정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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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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