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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 1월 코로나19 위험 보고 받고도 묵살" WP

이재우 입력 2020. 03. 2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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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야기할 전세계적인 위험에 대해 경고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이를 무시했고, 결국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정보와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일부 참모들은 중국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을 때 강력한 대응을 독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월 한 회의에서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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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굉장히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2020.3.2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야기할 전세계적인 위험에 대해 경고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이를 무시했고, 결국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정보와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과 다른 국가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추적하면서 중국 관리들이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보기관들의 경고는 1월말에서 2월초까지 점차 증가했다.

당시 국가정보국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일일 브리핑 보고서와 요약본에 포함된 정보 대다수가 코로나19에 관한 것이었다고 이를 읽은 관리들이 WP에 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고자 애를 썼다고도 복수의 백악관 참모들이 말했다.

하지만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월18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에 대해 얘기할 수 없었다고 고위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연결이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자 장관에게 전자담배가 언제 시장에 다시 나올 것인지 물었다고 했다.

백악관 국내 정책자문위원회 수장인 조 그로건은 같은달 27일 믹 멀베이니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회의 때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 들일 필요가 있으며, 코로나19가 재선 비용을 높이고 미국인의 생활을 수개월 지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멀베이니 대행은 많은 정기회의를 소집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브리핑 당시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무시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2월초 그로건과 다른 사람들은 감염률을 확인할 충분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대량 확산은 없다고 거듭 장담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코로나19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보고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에게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악관 일부 참모들은 중국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단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을 때 강력한 대응을 독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월 한 회의에서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CDC 고위 관리인 낸시 메소니에 국장이 지난달 25일 코로나19가 미국 지역사회에 퍼질 가능성이 높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대중의 경각심을 야기하는 발언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자 장관에게 메소니에 국장이 증시를 겁주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데보라 버크스 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으로부터 19 확산에 관한 통계 모델을 보고 받고, 재계 인사들로부터 주식시장 폭락을 직접 들은 후 결국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이미 미국에 코로나19가 대규모 발병을 가리키는 조짐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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