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서 "코로나19 환자 통계 조작" 주장 논란

김진방 입력 2020. 3. 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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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 등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우한(武漢) 지역에 신규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다는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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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우한에 신규 환자 100여명 발생"..당국 "가짜 뉴스" 반박
중국 SNS에 올리온 코로나19 통계 조작 폭로 글 [웨이보 캡처 재발행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 등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통계를 둘러싼 의혹이 일부 제기된 상황에서 발병지 후베이성 우한(武漢)지역에서 조작 논란이 제기된 것이어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우한(武漢) 지역에 신규 환자 100여명이 발생했다는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이 소문은 지난 19일 자신을 후베이(湖北) 지역 주류 매체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 게시한 '나의 잊을 수 없는 하루'라는 글에서 시작됐다.

이 글에는 우한 지역에서 발열 증상이 난 일가족 3명이 지역 병원에서 입원 치료와 확진 검사를 거부당해 13시간을 넘게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글에 나온 일가족 3명은 이전에 확진과 의심 환자 판정을 받았다가 치료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차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우한 지역 병원들이 최근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통계에 영향을 주는 것을 걱정해 발열 환자 치료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우한 지역에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병원에서 상부에 보고하는 것을 꺼린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우한 화중과학대 퉁치병원에서 지난 18일 10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지만, 보건 당국에 보고하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18∼20일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환자 외에 중국 본토에서 단 한 명도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통계와 관련한 폭로가 잇따르자 우한 당국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우한시 신문판공실은 22일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위챗 계정을 통해 "후베이 지역 주류 매체 기자가 작성한 '나의 잊을 수 없는 하루'라는 글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우한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각 의료기관은 법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고를 하고 있어 코로나19 통계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밝혔다.

우한시는 신규 확진자 100여명이 발생했다는 퉁치병원을 비롯해 폭로 대상이 된 병원들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폭로된 환자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나의 잊을 수 없는 하루'에 등장하는 일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즉시 관련 의료 기관에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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