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격전지 부상 순천갑..'소병철 vs 김선동 vs 노관규'

지정운 기자 2020. 3.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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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순천갑)가 21대 총선 전남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도 정동호·이정봉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광주·전남 1호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6개 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선거전에 뛰어든 순천갑은 민주당의 소병철 예비후보와 무소속의 노관규 후보의 각축 속에 김선동 민중당 예비후보가 가세하는 3파전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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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쪼개기 선거구'에 분노한 민심이 변수"
순천갑에 출마한 소병철, 김선동, 노관규 예비후보.(정당순)/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순천갑)가 21대 총선 전남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은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며 무주공산이 된 곳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이곳에 전략공천했다.

이에 맞설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대구 출신의 천하람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고, 민생당은 기도서 예비후보와 장성배 예비후보가 당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의당은 심상정대표 교육특보인 강병택 예비후보가 나섰고, 민중당은 김선동 예비후보가 3선 도전장을 냈다.

이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도 정동호·이정봉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광주·전남 1호 민주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6개 당과 무소속 후보까지 선거전에 뛰어든 순천갑은 민주당의 소병철 예비후보와 무소속의 노관규 후보의 각축 속에 김선동 민중당 예비후보가 가세하는 3파전 양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소병철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떨어져 나간 해룡면 출신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 케이스로 민주당에 합류한 그는 최근 쪼개기 선거구 획정에 대한 반감을 의식해 “순천의 선거구를 반드시 원상회복 하도록 선거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고흥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중퇴한 김선동 예비후보는 노동계의 지지기반을 토대로 18·19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국회 최루탄 사건’으로 중도에 의원직을 잃고 이번에 다시 3선에 도전하는 그는 선거구 쪼개기와 전략공천의 후유증을 앓는 민주당을 겨냥해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관규 예비후보는 오늘날 순천만국가정원을 있게 한 주인공으로, 순천 매산고를 졸업하고 구로공단 노동자로 일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대검찰청 중수부 검사를 거쳐 새천년민주당에 들어가 민선 4~5기 순천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선거는 순천시민에게 정치폭력을 자행한 거대 기득권 세력인 민주당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하며 "순천의 미래는 당이 아닌 시민들이 결정하는 만큼 한번만 안아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처럼 순천갑 선거구가 격전지로 떠 오르면서 지난 4번의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민주당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전략공천의 후유증으로 탈당한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원팀' 선거 운동이 어려워졌고, 일부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에 대한 반감을 고스란히 노출하며 지지층의 분열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 큰 부담은 인구 5만5000명의 신도시인 해룡면이 쪼개져 인근 광양시 선거구로 편입되며 해룡면민을 포함한 순천시민들의 분노가 만만치 않은 점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의 이정현 의원이 서울로 옮기면서 민주당의 압승이 점쳐지던 순천이 쪼개기 선거구 획정으로 격랑에 휩싸여 있다"며 "잘려나간 해룡면민과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분노를 끌어안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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