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 위장 방촌·성서교회 교인 40여명 뒤늦게 파악

남승렬 기자 2020. 3.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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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장교회 2곳의 교인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는 위장교회 소속인 미입교 교인 40여명의 명단을 2차 행정조사 이후인 지난 19일 제출했다.

미입교자들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에 없었고, 경찰의 컴퓨터 포렌식 기법을 통해 확보한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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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의 한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 출입문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 이동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로 예정된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의 폐쇄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신천지 관련 조치는 더 엄격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3.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장교회 2곳의 교인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는 위장교회 소속인 미입교 교인 40여명의 명단을 2차 행정조사 이후인 지난 19일 제출했다.

신천지 위장교회는 대구 동구 방촌교회와 달서구 성서교회다.

신천지는 위장교회 형태로 정체를 숨긴 채 미입교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미입교자들은 유년부, 학생부, 장년부, 부녀부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미입교자들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에 없었고, 경찰의 컴퓨터 포렌식 기법을 통해 확보한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천지교회 측은 이들이 정식 등록된 교인이 아니어서 미입교자 명단을 대구시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천지교회 측이 코로나19가 대구에 확산한지 한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미입교자 명단을 제출해 방역 대책을 방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장교회 2곳의 건물은 이미 폐쇄됐다.

권영진 시장은 위장교회와 관련해 "신천지 측이 위장교회 교인이 정식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교인 명단 누락 여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방역대책 차원에서 미입교자나 교육생이라 하더라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현재는 명단이 제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미입교자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종용하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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