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은혜의강 교회 3차 감염 확인..일부 교회, 중단 권고에도 현장 예배 강행

윤창희 2020. 3. 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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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수도권 누적 확진자, 7백 명을 넘었습니다.

교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고, 해외 유입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창희 기자! 성남 교회에서 3차 감염이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70명이 됐습니다.

이 중에서는 3차 감염자도 있었는데요,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36세 여성입니다.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 16일 확진된 교회 신도의 직장동료로, 신도 기준으로 보면 남편에 이어 3차 감염자가 됩니다.

부천 생명수교회에서도 교인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괴안동 거주자인 40대 여성과 소사본동 거주자인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부천시는 밝혔습니다.

이로서 부천 생명수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20명입니다.

이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경기도 군포시 소재 효사랑요양원에서도 오늘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습니다.

효사랑요양원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7명입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3명 나왔는데 모두 60대 여성입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분당 제생병원은 지금까지 모두 42명이 병원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연이어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모두 324명인데요.

발병 원인으로 따졌을 때 구로 콜센터 관련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해외 접촉 관련입니다.

경기도 용인에서도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다 귀국한 30대 여성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거듭 당부하고 있는데, 오늘도 현장 예배를 한 교회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정부가 어제 앞으로 보름 동안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종교 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하지만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와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는 오늘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이런 교회들에 대해 서울시는 오늘 자치구와 함께 지도 감독을 실시했는데요.

일부 교회에서는 현장 점검을 나온 공무원들에게 신도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교회들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교회 측에 시정을 요구하고, 계속해서 어길 경우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만약 예배 강행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진단과 치료, 방역 등 모든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복지부에서 KBS 뉴스 윤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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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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