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가철인 줄"..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 바닷가·마트마다 '북적'

구미현 입력 2020.03.23. 11:43

"휴가철인줄 알았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발표에도 울산에서는 바닷가와 마트 등지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 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방안으로 계산대에 짝홀수 번호를 매겨 한칸씩 띄워 운영하고, 줄을 설 경우에도 앞 사람과의 간격을 2m 두게끔 안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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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렌차이즈 카페에는 앉을 자리도 없이 '빽빽'
마스크 귀에 건채 음료·디저트 섭취
마트서도 개점시간에 맞춰 손님 우르르 입장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정부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한 다음날인 23일 오전 10시 울산의 한 창고형 대형마트 입구에는 매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03.23.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휴가철인줄 알았습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발표에도 울산에서는 바닷가와 마트 등지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주말인 지난 22일 오후 1시 울산 북구 강동해변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바닷가 인근 솔밭에는 텐트촌을 형성해 돗자리를 펼 공간 조차 찾기 힘들었다. 인근 상가 주변으로는 늘어선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동해변의 한 유명 프렌차이즈 카페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빽빽이 들어찼다. 가족 단위로 카페를 찾은 한 남성은 음료를 얹은 쟁반을 들고 자리를 물색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귀에 걸친채 음료와 디저트 음식 등을 먹고 있었다.

이날 강동 해변을 찾은 한 20대 여성은 "코로나19 이후 집 안에서만 생활하다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 커피만 마시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지역의 한 커뮤니티에도 강동에는 오지 말라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북구청에서 연암버스정류소 종점(평소 2분 내외 거리)까지 20분 걸린다"며 "차들이 도로에 서있다. 걸어가는게 빠를 정도"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이 쓴 글 댓글에는 "코로나 피하러 갔다가 코로나 걸려오겠더라", "한 여름철 휴가인줄 알았다" 등의 내용이 달렸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2일 오후 울산 북구 강동 해변가를 찾은 시민들. 2020.03.23. (사진=울산의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캡쳐) photo@newsis.com

23일 오전 10시 울산의 한 창고형 대형마트 입구 풍경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개점 시간에 맞춰 마트로 들어가려는 시민 30여명이 줄 지어 서 있었다. 이내 마트에서 개점 방송이 울리고 문이 열리자 카트를 끄는 시민들이 우르르 입장했다.

마트 옥외 주차장과 2층 주차장으로는 쉴새 없이 차들로 들어찼다. 개점 1시간만에 2층 주차장 절반 이상이 찼다.

이 마트의 한 관계자는 "마스크 대란 이후로는 손님이 줄었지만 오늘은 어제가 휴무일이라서인지 손님이 좀 늘어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트를 찾은 한 시민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게 맞지만 생필품 구매는 상관없는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3일 오전 울산의 한 창고형 대형마트 내 푸드코트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앞 사람과의 간격을 2m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2020.03.23. gorgeouskoo@newsis.com


이 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방안으로 계산대에 짝홀수 번호를 매겨 한칸씩 띄워 운영하고, 줄을 설 경우에도 앞 사람과의 간격을 2m 두게끔 안내하고 있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15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범정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전 국민이 동참을 호소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생필품 구입과 의료시설 방문, 출·퇴근을 제외하고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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