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에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1명당 6∼7분 소요"

김예나 입력 2020.03.23. 12:15 수정 2020.03.23. 13:43

인천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다.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는 코로나19 검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방역당국은 '워킹 스루' 형태의 선별 진료소를 이용하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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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위험 줄이면서 신속진단 가능..25일부터 약 40개 설치"
선별진료 결과 기다리는 유럽발 입국자들 (영종도=연합뉴스) 검역당국이 유럽발 전여행객들에 대해 코로나19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도착층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여행객들이 진료 및 선별 진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0.3.23 [공항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인천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다.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는 등 검역 절차가 강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뜻에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주 수요일(25일)부터 인천공항 내 도보 이동형 검사가 가능한 선별 진료소 약 40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킹 스루 선별 진료소는 코로나19 검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일종의 '진료 부스'로 환자가 들어가면 반대편 혹은 부스 바깥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한다. 접촉 범위를 최소로 하면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 검진 즉, 드라이빙 스루 검진을 적용하면서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의 (검진) 방안이 현장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그중 한 형태가 도보 이동형 검진"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은 참석한 기자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정부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에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 지침'을 시행해 공공부문에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0.3.23 kjhpress@yna.co.kr

방역당국은 '워킹 스루' 형태의 선별 진료소를 이용하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보통의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할 때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소독"이라며 "검체를 채취하고 공간 전체를 소독하는 데 10∼1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기존 선별 진료소에서는 환자의 검체 채취, 방역 소독 등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보통 30분에 한 명 정도밖에 진단 검사를 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작은 부스 형태의 공간에 환자가 들어가면 바깥에서 의료진들이 최소로 닿게 하면서 검체를 채취하고, 이후 해당 부스를 소독하면 옆에 있는 다른 부스에서 다시 또 환자가 검체를 채취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선별 진료소 1곳에서 검체를 채취하는데 한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면 도보이동형 같은 경우에는 부스를 옮겨 다니면서 대략 5분에서 6∼7분 만에 하나씩 검사를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공항에서 입국 즉시 검체를 채취하고 이후 임시생활시설로 입소하게 됨으로써 검사 시간 및 검사 결과 대기 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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