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달만에 신규 확진자 최저..정부 "큰 의미 없어"(종합)

이혜원 2020. 3. 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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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한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 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확진자수가 세자리든 두자리든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보통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말의 검사 체취 건수는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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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시 기준 신규확진 64명..2월29일 594명 이후 최저
"신규 확진자 숫자 자체에 아직 큰 의미 두고 있지 않아"
"외국 상황 안정되지 않으면 국내 상황 안정되기 어려워"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저대책본부 브리핑에 출입기자 좌석이 텅 비어 있다. 2020.03.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한달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확진자 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 확진자수가 세자리든 두자리든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보통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말의 검사 체취 건수는 조금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2일) 대비 64명 증가해 89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확진자수 최대치인 594명을 기록했던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윤 총괄반장은 "숫자 자체에 아직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아닌 감소하는 추세고,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 수를 계량화된 목표치로 제시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세자리수로 올랐다고 해서 방역 전체 틀을 흔드는 신호는 전혀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확진자 수가 어느정도 돼야 안정기로 접어든다고 말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특성이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쉽다"며 "외국에서 이동제한 등 강력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던 이유다. 외국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국내 상황도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확진자수도 물론 고려해야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전체 경향을 해석할 때 확진자 수보다는 발생하고 있는 집단규모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홍보관리반장은 "방대본과 함께 논의하며 전체 경향을 해석할 때는 확진자 수보다는 추이, 발생하고 있는 집단규모를 보고 있다"며 "절대적 환자수치가 아니라 어떻게 규모가 형성되고 있고 어떤 추이로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들어 1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한 시설에서 발생한 거면 그건 1개의 감염규모다. 그런데 환자가 10명이더라도 그 10명이 전국 각지에서 1명, 1명씩 10명이 발견된다고 하면 10군데의 감염스팟이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산발적 집단감염과 해외유입으로 인한 감염 방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산발적 집단감염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와 해외 입국자들을 통해 발병되는 부분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다"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적극 대응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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