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탈락' 이종걸 "총선 패배는 퇴행의 시작, 더불어시민당 참여할 것"

최형창 2020. 3. 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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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3일 더불어시민당으로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3월 24일) 민주당을 떠나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다. 거취를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21대 총선의 상황은 제가 출마를 접었다고 한 걸음 물러나있기엔 너무 급박하다"며 "당의 공식 요청 이전에 정치적 득실을 떠나 저의 판단으로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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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3일 더불어시민당으로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3월 24일) 민주당을 떠나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다. 거취를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21대 총선의 상황은 제가 출마를 접었다고 한 걸음 물러나있기엔 너무 급박하다”며 “당의 공식 요청 이전에 정치적 득실을 떠나 저의 판단으로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승리는 2016년 촛불시민혁명이 연 새로운 체제의 ‘시작의 끝’이다. 민주 진영이 이겨야 한다”며 “21대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대대적인 ‘퇴행의 시작’이 시작된다. 민주 진영이 이겨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안양에서 5선을 지낸 이 의원은 “20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많은 선거를 경험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처럼 야당이 총선 후에 ‘보복전’을 펴겠다고 사전에 선전포고하고, 총선을 군사를 모으고 군수물자를 비축해서 전면전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몰아가는 선거는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단골메뉴였던 색깔론과 ‘북풍’ 선동이 어려워지니까 대신 코로나19를 ‘병풍(病風)’ 선동에 이용하는 파렴치한 행태에는 절망감마저 느낀다”라며 “코로나19가 초래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고 개혁이 지속되기 위해서 민주 진영이 이겨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의 이적 선언은 민주당 현역 중에서는 두번째다. 앞서 경선에서 진 정은혜 의원이 먼저 더불어시민당에 가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불출마 의원들과 만나 시민당의 투표용지상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한 파견을 설득할 예정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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