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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때문에..' 차량으로 올림픽 성화 봉송

장용석 기자 입력 2020.03.24. 09:05 수정 2020.03.24. 09:09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자국 내 성화 봉송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4일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예정대로 오는 26일 시작하되, 사람이 성화를 들고 정해진 구간을 달리는 전통적 방식 대신 차량에 싣고 운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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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후쿠시마 출발..대회 '연기' 결정시 계획은 미정
지난 20일 일본 미야기현 소재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서 도쿄올림픽 성화의 일본 도착 행사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일본 레슬링선수 요시다 사오리, 레슬링 선수 누무라 다다히로.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자국 내 성화 봉송 행사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4일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예정대로 오는 26일 시작하되, 사람이 성화를 들고 정해진 구간을 달리는 전통적 방식 대신 차량에 싣고 운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1번' 주자로 선발됐던 미국 여자프로축구 스카이블루FC 소속의 일본인 선수 가와스미 나호미(川澄奈穗美·35)가 전날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성화 봉송 주자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일단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4주 간 시행된다"며 "이후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IOC는 22일(현지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긴급 이사회를 통해 "향후 4주 내에 도쿄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도쿄올림픽의 정상적 개최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IOC는 "올림픽 '취소'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이어서 현재로선 1년 정도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런 가운데 그간 성화 봉송 출발 행사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혀왔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불참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때문에)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성화 출발 행사에) 참석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일본 측은 26일 후쿠시마현 소재 축구연습장 J빌리지에서 열리는 성화 봉송 출발 행사도 이전 행사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 참관을 제한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이달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될 때도 코로나19 우려로 일반 관중 없이 각국 올림픽위와 대회 조직위 관계자 등만 참석했고, 그리스 내 봉송도 몰려든 인파 때문에 하루 만에 중단됐다.

성화는 이후 19일 그리스 측으로부터 인계돼 20일 일본에 도착했으나, 이들 행사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26일 봉송 출발에 앞서 25일까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피해가 컸던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후쿠시마 등 3개현에서 '부흥(復興)의 불'이란 이름으로 순회 전시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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